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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놓고, 저 단어는 공포증에 대한 오해가 만들어낸 잘못된 단어고, 「호모포비아」는 의학적인 기준이 존재하기는 커녕, 그런 질병 자체가 존재하지 않음.

 

그러니까 누가, 「저는 동성애자를 차별할 생각은 없지만, 동성애 행위에는 거부감을 느껴요. 거부감을 느끼는 것 만으로도 호모포비아인가요?」 라고 묻는다면 할 말이 없음. 잘못된 개념으로 만들어진 잘못된 단어인데, 무슨 기준이 있어.

 

내 논지는, 「거부감을 지니는건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싫은걸 싫다고 말하면 무례하니까, 표현하지 마라.」 이거임. 흑인에게 흑인 싫다고 말하는게 무례하고, 뚱뚱한 사람에게 뚱뚱하다고 말하는게 무례한거랑 똑같은거.

 

평범한 동양인 이성애자가 동양인이란 이유로 싫다는 말을 들으면, 기분 나쁘듯이, 동성애자도 비슷하니까, 거부감 드는건 어쩔 수 없는데, 무례한 행위는 하지 말아라. 이게 내 주장임.

 

아, 흑인이나 뚱뚱한 사람 앞에서 흑인이라 싫다. / 뚱뚱한 사람이라 싫다. 하는게 뭐가 무례한지 모르면 예절 교육은 시험에 안나온다고 졸지 말고, 잘 들어야지... 동성애자가 들을 수 있는 장소에서, 동성애자는 싫지만, 동성애자를 차별할 생각은 없다고 하는건, 무례한 말 뱉어놓고, 병신같은 말로 수습하려고 하는거지.

 

아, 물론 이 세상에서는 키작고 못생긴 노란 원숭이 주제에 로씨아 스킨 헤드들에게 얻어 터져도, 오오 갓 막심 센세 참교육 하고, 처맞아줄 수 있는 뇌우동사리 대가리들이야 이 세상에 얼마든지 존재함으로, 굳이 그런 이들을 지칭하고 싶다면야, 대안으로 「동성애 혐오자」라는 단어를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