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챈러스 채널

혼자 있으면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있는지, 얼마나 앞서나가고 있는지 알 수가 없잖아. 물론 어쩌면 뒤쳐지고 있을 수도 있지. 나는 얼마나 뒤쳐지기 시작하면 인생이 비참해지기 시작할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조금씩, 언제부터 비참해지는지를 알 수 있도록 조금씩 뒤로 밀려나보았다. 내 마음속으로만.

 

무엇이 멋있는지를 알기가 어렵다. 시작은 어쩌면 철저한 모방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하는 걸지도 모른다. 즐겁지 않은 것은 오래 붙잡고 있기가 정말 힘들다. 그래서 오래 보아야 한다.

 

상상에서는 모든게 가능하다. 그리고 상상한 것은 모두 글로 적어낼 수 있다. 특별한 재능이 필요한 것 같지는 않다. 기술은 필요한 것 같지만. 내가 이해가능한 것도 있고, 내가 이해 불가능하지만 대단하다고 생각되는 것도 있으며, 나는 별로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남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있다. 그것은 어떻게 본다면 당연하지만, 때때로 나 자신에게 있어서는 큰 스트레스가 된다. 이해 불가능 한 것들이 작은 지구안에서 몇몇 존재하는데 그것이 나의 질투심을 불러일으킨다. 나는 정말로 보잘 것 없는 존재이지만 때때로 너무 궁금하고 어떨 때에는 휴식을 찾고 싶어질 때가 있다.

 

그래서 기분전환을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괜찮아. 언젠가는 가능해질 거야.'라고. 그런다음 차근차근 큰 목표와 중간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경로를 찾을 필요가 있는 것이다. 게임에서도 경로찾기 알고리즘이라는 것이 있잖아. 잘 짜여진 알고리즘이 없으면 캐릭터는 이동할 수가 없고, 장해물을 피해가거나 우회해서 최단경로를 찾는 것도 기대할 수 없다. 나의 경우에는 내 머리로 스스로 알고리즘을 만들어서 행동해야하는 슬픈 존재이다. 이런데도 인생이 행복할 수 있는가? 그것은 어찌보면 순간의 착각이다 착각.

 

아무말이다 아무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