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타입 반자동 소총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총이 하자가 있거나 그런건 아니고 탄피가 약실 내에서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루어진 설계라고 함.


저 총은 총기가 격발한 후 화약의 연소가스가 탄피를 뒤로 밀어내는 힘을 이용하여 약실의 폐쇄를 푸는 방식인데,어떻게 보면 이 총과 상당히 유사한 방식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R51과는 다르게 이 소드오프 소총 -왜 굳이 이런 표현을 썼는지는 영상을 보면 이해될 거임...- 은 탄피가 노리쇠 자체를 뒤로 미는 게 아닌 노리쇠의 앞부분에 달린 피스톤(?)을 뒤로 민다는 것이 조금 다름.


어쨌거나 다소 독특한 퍠쇄기구인 것은 사실인데,그렇기에 장점만큼이나 단점 또한 명확한 방식이기도 함.


일단 장점으로는 총열에 연소가스 중 일부를 배출시키는 가스 포트를 뚫어줄 필요가 없으니 이론상으론 탄자가 연소가스의 에너지를 조금 더 온전히 받아낼 수 있다는 점과 가스 피스톤 방식에 비해 상당히 컴팩트한 작동부 크기&질량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있음.


반면 이 총은 아무래도 총기를 격발할 때마다 약실 내에서 탄피가 뒤로 살짝씩 움직이는 방식이다 보니 이렇게 탄피가 뒤로 밀릴 때마다 약실과 탄피 사이에 빈 공간이 생기고,자연스레 이 부분에 탄매가 상대적으로 많이 쌓일 수밖에 없다는 상당히 치명적인 단점 또한 존재하긴 함.


물론 약실에 탄매가 조금 더 많이 쌓이는 것이 뭐가 그리 큰 문제냐고 할 수도 있지만 약실에 탄매가 지속적으로 쌓이다 보면 탄매 때문에 약실 내부로 탄약이 완전히 삽입되지 못하는 기능고장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리 가볍게 볼 문제는 아님.(뭐 이건 따지고 보면 탄피가 늘러붙지 말랍시고 약실에 홈을 파놓은 총기들 특징이긴 하다만.)


게다가 이런 방식의 총기들은 태생적으로 약실의 폐쇄가 풀리는 시간이 가스 피스톤 총기들보다 빠를 수밖에 없는데(=약실의 압력이 아직 상당히 높을 때 약실이 개방되는데) 그렇기에 만약 노리쇠의 폐쇄돌기와 리시버 -혹은 총열- 과 결합되는 부분에 이물질이라도 묻으면 상당히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


이물질이 묻었다는 건 약실이 아직 덜 폐쇄되었다는 뜻이고,이는 결과적으로 노리쇠의 폐쇄가 풀리는 시간 또한 정상적인 경우였을 때보다 더 빨라졌다는 거니 말임.(=약실이 쾅!)

그래서 가능하다면 약실의 폐쇄를 담당하는 부분은 총기 내부로 숨기는 편이 가장 이상적인데,이 총은 매우 큼직한 폐쇄돌기+리시버에서 폐쇄돌기와 맞물리는 부분이 사실상 전부 총기 외부로 노출되어 있음.


즉 일단 이론상으로는 다른 방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안전하다는 것임.


물론 어디까지나 프로토타입 총기인만큼 단순히 저런 방식의 폐쇄기구를 테스트하기 위해 임시적으로 저렇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긴 하나 -사실 가능성이 높은 정도가 아니라 거의 사실이긴 함.- 그렇게 따지면 내가 쓰는 글의 99%는 별 의미도 없는 개소리가 되는데다 이렇게 무지성으로 까는 맛도 없으면 밀덕을 왜 함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