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글에 댓글로 달려다가 본문 주제에서 벗어나는 거 같아서 따로 글 씀


군 의료체계 지금 상태로는 진짜 전쟁나면 살 사람도 죽는다고 생각함. 

오죽하면 간부도 내가 수도병원 간다니까 거기 군의관 믿지 말고 밖에 나가서 진단 받고 오라고 하냐

군대 외부 시선도 곱지 않은데 내부에서도 군 의료체계를 믿지 않음

님들도 군대에 있을 때 비슷하게 생각했을거라 생각함 


군에서 정치적으로 중요한 부상자가 생길 때 마다 이국종 교수한테 수술시키잖아.

이게 솔직히 말이 되나 싶음. 가장 외과수술이 필요할 군대에 자신있고 맡길 만한 군의관이 없다는 말이잖아. 

전쟁 나면 군의관들이 경험을 쌓을 거라고 쳐도 처음 부상당한 애들은 진짜 경상 아니면 다 죽는거 아니야. 


지금 군 의료체계는 민간 의료체계랑 다를 바가 없어

감기약 주고 디스크 있는 애한테 MRI 찍어주고 건강검진 하는 곳이지

그러다가 제대로 된 의사한테 희귀병 판정 받고 오면 지들이 맞다고 우기다가

결국 전역때까지 의가사 못하도록 막는 곳이지. 아무 것도 모르고 병사 인생 망치는 곳.


외과의사가 돈을 많이 못 벌고 힘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민간 외과의사가 증가하길 바라는건 말이 안 됨

원래 비경제적인 분야도 필요하면 투자하고 기술을 개발하는게 군대인 만큼

군대가 주도해서 필요한 외과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비경제적인 제도가 필요하다고 봄.


허황된 소리지만 의대 가고 싶은 애들 중에서 학비 없는 애들한테는 육사랑 비슷하게 전액 국비로 지원하는 대신 

도중에 그만두면 일반 병사로 군복무 마치고 받은 금액 다시 다 토해내게 하고

최대한 외과 관련 분야만 전문으로 수련하게 하는 거임.

의대 졸업하고 레지던트는 수도병원 같은 곳에서 시키면서 10년 정도는 우려먹고

진짜 우수한 애들은 총 쏠일 맞을 일 많은 미국으로 유학보내서 배우고 노하우 쌓아서 오는거지 


내가 국내 의대가 어떤지 몰라서 마지막 문단은 말이 안 될테니 잘 아는 사람이 그럴듯한거 적어주셈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