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Walther Model 1
길이약 11cm
총열 길이약 5cm
무게약360 g
사용탄.25 ACP
장탄수6발
작동방식단순 블로우백


이 총은 발터사가 1909년 즈음에 시장에 내놓은 발터 모델 1이라는 이름의 스트라이커 격발 방식의 소형 호신용 권총임.(사실 원래 이름은 이게 아니라 발터사의 자동권총 뭐시기였는데 몇 년 후 모델 2가 나오면서 이 총은 자연스레 모델 1으로 개명됨)


이당시 유행하던 존 브라우닝 옹의 자동권총들과 달리,슬라이드 위쪽이 뻥 뚫린 디자인을 하고 있는데 내가 조심스레 추측하기로는 아마도 사용탄이 25 ACP라서 무거운 슬라이드를 쓸 필요가 없음+총열덮개 때문에 슬라이드를 완전히 덮으면 총이 너무 뚱뚱해짐+디자인 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주된 원인이 아닐까 함.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총열덮개란 이 총에서 총열을 감싸고 있는 부품을 말하는 건데,그렇다고 게베어 1888마냥 뭔가 거창한 목적이 있는건 아닌 것 같고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그냥 총구 및 총열을 보호해주기 위해 달아놓은 소모품격인 부품이라고 추정하고 있음.


상당히 작은 총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이 총에는 슬라이드 멈치까지 존재하는데,당연히 요즘 총처럼 빠른 재장전을 위해 달아놓은건 아니고 슬라이드를 수동으로 후퇴고정시킬때 좀 더 편리하라고 달아놓은 물건이긴 함.


그래도 슬라이드 멈치의 위치가 방아쇠울 바로 앞 -위 사진 참조- 이기도 하고 크기도 나름 큼지막해 조작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을 듯함.


이 총을 크게 두 개의 파생형으로 분류하자면 전기형과 후기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후기형은 대체로 전기형에 비해 조금 더 간단해진 대신 총기 우측에 분해 보조용 버튼이 추가되었다는 특징이 있음.

(위가 전기형,아래가 후기형)


특히나 흥미로운건 격발기구 부분의 설계 변경인데,대체로 "후기형"이라 불리는 총기는 원본에 비해 격발기구 부분만큼은 부품의 형태 정도만 살짝 바꾸는 경우가 많은 반면 발터 모델 1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아예 기본적인 작동원리까지 확 갈아엎어 버림.

(이건 전기형)


(이건 후기형)


다만 이렇게 과감한 설계 변경을 했음에도 대박까지는 치지 못했고,얼추 3만정 정도가 팔리는 것에 그쳤다고 함.하긴 내가 파는 애들이 다 그렇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