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마모】

패배하면, 분하다.

분하면, 억울하다.

억울하면, 다시 기회를 노린다.

다시 기회를 노리면, 허를 찌른다.


그렇게 생각 했었다.


허나, 이렇게 되서야 말할 수 있다.


패배 해서야 배울 것은 있다고.


【타마모】

본녀는 육조 중 하나.

허나, 지금은 그때보다 힘이 

겨우 요정도나 남은 패자.

주군을 지키지도 못한 신하 이하 이기도 하다.


【타마모】

뭐, 저쪽도 승자라고 말할 상황도 아니지만.


【타마모】

먼지가 캐캐 쌓인 

구질구질한 옛것은 재쳐두고.


본녀는 지금 억울해하지도 않다.

분하지도 않아. 오히려, 즐거울지경이다.


이것은 결코 시간이 해결해준 것이 아니다.


이것은... 그...


【타마모】

부끄럽게 빤히 쳐다볼 것 이냐?

냉큼 고개를 돌리지 못할까! 

1미 부터 8미의 꼬마들.


하치비와 나나비. 너희 둘은 

지금의 행동을 잘 기억하고 있겠다.


【타마모】

그래. 패배 후에 나와 함께해준 

이 많은 꼬마들의 덕이다.


아아, 그래. 마왕님들과 

사천왕덕도 많이 있다.


나 혼자 였다면, 분명 나는

상대의 허를 찌를려고 

언제나 눈을 부랴라고 있었겠지.


그건 참으로 안타까운 모습이다.


【타마모】

패배 후가 끝은 아니다.


끝은 자신이 어떻게 

마음먹기에 따라 오는 것 이다.


영원불멸은 어디에도 없다.

천년왕국도 결코 없을 것 이다.

흥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며 쇠 할 것이다.


허나, 이후 이렇게 말해주겠다.


【타마모】

쇠 할지라도, 쇠가 찾아와 버렸을지라도.


그것을 모래가 되게하지않을려면,

그것을 끝으로 여기지말아라.


누가 끝을 선언 한다면, 난 적어도 

내 스스로 끝을 선언하지 않을 것 이다.


【타마모】

이것은 조언이 아니다.

이것은 마음가짐을 얘기하는 것 이다.


모래를 쥐며 흩어지는 것에 울 것이라면,

난 땅을 쥐어버릴 것 이다. 

그것이 내 토둔의 마음가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