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이를 속되게 이르는... 쉽게 말해 이상한 놈이란 뜻이다.

이 세상에는 이상한 별종들이 많다.
하나하나 콕 집어가며 설명하려면 끝도 없을 정도로 종류도 다양하지.

일개의 병졸로 지내며 범인을 연기하던... 이 글을 남기는 필자또한 그런 별종들 중 하나다.

태어나길 인간으로 태어나 제국민으로 살아가며 교의를 따라 가르침을 받은 이들에겐 별종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 이 이기도하지.

솔직히 스스로를 평가할때는 그저 보편적인 범인중 하나라 생각하지만. 교의를 따르는 대다수의 인간들에겐 그것이 아닌 듯하다.

뭐 쓸대없는 서두가 이 이상 길어지는 것은 이 글을 읽고 있을 이에게 실례가 될테니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려한다.


내가 이 글을 남기는 이유는 이 곳을 떠나려함에 있다.

 이제 와 고백하는 것이지만 난 몬무스가 좋다. 혹여 오해할까 말하지만 마력에 침식되어 타락하였거나 마물에게 세뇌가 된 것은 아니니 걱정말라.

 내 창칼은 언제나 덮쳐오는 마물을 꿰뚫을 준비가 되어있으며 동봉된 성당의 정신 감정서가 멀쩡한 상태임을 보증 해줄것이니 방비를 한다며 부대를 들쑤시는 고생은 하지않길 바란다.

언제부터 무슨 계기로 그런 생각을 가졌느냐 의문을 품겠지만 어릴적 고아가 되었을때 한 용에게 은혜를 입었다. 라고만 간단히 적어두는 걸 용서해주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만약 가장먼저 이 글을 본 이가 나와 친분이 있던 이라면 걱정말라.
세간에 통하는 무지성의 마물이란 관념들과 달리 현재의 몬무스들은 의외로 말이 통하는 이들이며 다른 이들의 사랑을 존중하는 이들이니.

전선에서 맞서는 그대들도 어렴풋이 느끼고 있을것 아닌가.

그대들은 그저 나의 사랑이 온전히 그 용에게 전해지길 빌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