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연가시 라는 인간에 기생해서 익사 시키는 기생충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연가시가 영화에서 처럼 인간에게 기생 할 수 있을까? 답은 절대 불가능하다. 연가시 몸통의 표면을 덮은 보호 점액은 곤충이나 거미 같은 절지동물의 알칼리성 위액을 견딜 수는 있어도 척추동물의 산성 위액을 견딜 수는 없다. 기생충 마다 표면 점막이 보호할 수 있는 위액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인간은 추가로 온혈동물이라 곤충같은 냉혈 동물과는 달리 몸 속이 무려 섭씨 40도에 달하기 때문에 위액이 닿아서 녹지 않아도 그냥 전신 화상으로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