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 자체가 자연에 대한 근본적 원리 탐구인데 화학도 크게 보면 물리 범주 안에 포함되는 거 아닌가 싶음
물리 중에서 원자/분자 단위의 현상 및 변화에 관한 내용을 화학이라 칭한다고 생각함

다루는 게 원자랑 분자 크기 이하면 화학, 다루는 게 행성 크기 이상이면 천문학, 힘과 에너지를 다루면 역학, 탄소기반 고분자를 다루면 생물학
그거 저것들 중 두 개 이상 복합적으로 다루면 물리학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함

심지어 경제물리학도 있음

이게 다 라그랑지안 때문이다...

역학이나 광학 등의 학문이 "물리학"으로 묶이게 된 건, 19세기에 과학의 수학화가 진행되면서 그 수학화에 성공한 분야들을 묶어서 만든 개념이 물리학이기 때문임. 하지만 역사적으로 생겨난 명칭이라서, 그 이후에 다른 학문들이 수학화되었다고 해서 그런 분야들을 물리학으로 재분류하지는 않았음.

전자기학이야말로 가장 물리학스러운 학문 아닌가...오히려 응용양자역학쪽이나 열통계물리가 더 화학스러울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