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월 한달간 이용자 통계를 수집하여 결과를 올립니다. 총 응답자 수는 28인 입니다. 그래프 제작은 전부 매스매티카 11.2로 했고, 응답 데이터 및 그래프 생성에 사용한 코드는 github에 따로 저장소를 만들어서 올려두었으니 원하시면 가져다가 직접 분석해보시면 됩니다. 설문은 너무 자주하면 응답하기도 귀찮고 하니 상반기/하반기로 나눠서 각각 1월과 7월에 하는게 어떨까 합니다.


단일응답 항목의 그래프들은 미래에 수집할 자료와 비교를 감안해서 stacked bar chart 형식으로 만들었고, 복수응답은 그냥 막대그래프로 만들었습니다. 자료를 표시하는 방법에 대해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은 적극적으로 제안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제와서 알아챈건데 단일응답 항목들이 전부다 '기타' 항목이 빠져있네요. 이부분은 이후 조사에서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응답자중 로그인 사용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75%). 비로그인 사용자가 설문 응답을 꺼려하거나 설문 글을 못봐서 응답을 못하는 등의 사유로 응답률이 낮아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게시글, 댓글 작성자의 로그인/비로그인 비율 등을 고려했을때 일단 자주 방문하는 사용자들 중에는 로그인 사용자가 더 많은 것은 맞는 듯 합니다.


지역별로는 국내 이용자가 압도적으로 높고 (82%) 그 다음으로 유럽지역(10%)이 높네요. 따로 그래프를 만들지는 않았지만 해외 응답자는 전원이 대학원생인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고등학생, 학부생 응답자들은 전원이 국내에 거주하는 분들이네요.


직업별 분포로는 학부생이 36%로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고, 고등학생이 32%로 근접하게 따라갑니다. 그 뒤로 대학원생, 고등학생 미만, 그리고 연구원이 있습니다.


방문 통계는 평균적으로 매일 1회 이상 방문한다는 응답자와 매주 1회이상 방문한다는 응답자가 많습니다. 게시글 생성이 그렇게 활발하지도 않은 채널에 자주 방문하는 응답자의 비중이 이렇게 높은 것을 보면 물리학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방구석 또는 랩구석에 틀어박혀서 공부/연구/딴짓만 무한반복하는 이상한 사람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관심분야별 통계입니다. 응답자중 64%가 고교/대학 교과에 나오는 기초 물리학에 관심이 있다고 하는걸로 봐서 공부용 자료에 관련된 글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높을 듯 합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높은 (응답자중 32%) 관심사는 실제로 돈이 되는 기타 공학 과목들인데, 응답자의 1/3정도는 돈되는 일을 하는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분들이라는 점이 희망적이라고 하겠습니다. 특이한 점은 플라즈마 물리학에 대한 선호도가 최하위를 찍었는데, 나름 유명한 KSTAR를 만들고 굴리는데 플라즈마 물리학자들을 잔뜩 갈아넣기 때문에 그쪽 분야에 관심있는 분들이 더 있을 줄 알았습니다. 응집물리의 경우 한국내 학자들의 경우 25%, 세계적 추이로 물리학자의 절반가까이가 응집물리 분야에 들어가는데 비해 본 설문에서는 18%만이 응집물리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다만 아직 연구분야가 확정되지 않은 고등학생, 학부생 저학년중에서는 천체물리학 등의 과목이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 직업군별 관심분야를 따로 확인해 봤습니다.

고등학생의 경우 공학과 천문학이 선호도가 제일 높았고 학부생의 경우 입자물리학과 공학, 수리물리의 선호도가 제일 높은걸로 봐서 고등 이론물리와 공학계열 양 끝으로 관심분야가 양분되고 그 중간에 있는 기타 분야들에 대한 관심은 좀 떨어지는듯 합니다. 대학원생 및 사람 (직업 연구원)의 경우 응답자 수가 너무 적어서 애매하긴 한데, 그중 대학원생의 경우 통계물리와 전산물리쪽이 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봐서 아마 데이터 처리하고 시뮬 돌리는 실험물리쪽 분들이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대학원생중 응집물질에 관심이 있는 응답자가 40%로, 직업군중 응집물리에 대한 관심도가 제일 높은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통계 샘플 규모가 너무 작아서 다양한 분석을 해도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것 같지가 않아서 이정도만 해봤습니다. 미래에는 채널 이용자와 응답자가 좀 더 늘어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