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싱 처음 뚫으려고 하면 어딜 뚫을지 고민이 될 수도 있음.
나 같은 귀 걸레들은 걍 뚫고 싶은 곳 뚫고 맘에 안 들면 막고 이러는데
처음 뚫는 사람들은 한두 개만 뚫고 싶고 망하면 흉터가 남을까봐 신중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음.
만약에 원하는 부위가 있으면 거기 뚫으면 되지만 만약에 고민된다면 결정하는 데에 이 글이 약간의 도움이 됐으면 함. 개인적인 견해이니까 참고만 하셈
참고로 나는 남들이 하는 거 안하려고 하는 홍대병임


1. 정면에서 보았을 때

이렇게 귀 전체가 다 보이는 사람이 있음. 그러면 어디를 뚫어도 티가 잘 남.

그러면 나는 포워드 헬릭스를 추천함. 사진에 귀는 귓바퀴가 더 나와있는 구조임. 근데 포워드 헬릭스를 뚫어서 균형을 맞춰주면 더 조화로워 보이고 다른 모양 귀에 포헬을 뚫었을 때보다 더 예뻐보이는 것 같음.
포워드 헬릭스가 정면에서 보이는 경우가 되게 드물어서 더 특별한 피어싱이 될 수 있음.


이렇게 귀 안쪽 부분이 정면에서 더 잘보이는 케이스의 귀

이너컨츠나 스너그를 추천함.
스너그는 이너컨츠보다 조금 더 튀고 싶으면 하는 거 추천. 정면에서 봤을 때 이너컨츠에 보이는 피어싱은 엄청 매력적임. 특히 이너컨츠에 작은 큐빅 하나 달면 고개 돌렸을 때 반짝거리는 게 남녀 무관하고 엄청 예쁨.





그리고 앞의 귀와 비슷하지만 아웃컨츠 부분이 도드라지는 사람이 있음.

그러면 아웃컨츠를 뚫는데 중요한 점은 아웃컨츠의 앞부분을 뚫는 거임.

검은 점이 아웃컨츠의 앞부분임. 빨간 부분이 보통 사람들이 많이 뚫는 아웃컨츠 부위인데 검은 부분은 은근 많이 안뚫고(희귀성) 룩이랑 비슷한 위치라 룩 뚫기 쫄리거나 룩 좁아서 못뚫는 사람들한테 추천함


정면에서 귓바퀴 부분이 잘 보이는 귀

귓바퀴나 직선 헬릭스 추천. 되게 눈에 띄는데 많이 과하지는 않아서 예쁨. 직선 헬릭스는 링으로 끼우면 더 유니크할 것 같음.



2. 귀의 모양

아까 말했다시피 안쪽 뼈가 더 돌출되어 있다면 이너컨츠나 스너그가 잘 어울림.
스너그는 귀에 모양에 따라 뚫지 못하는 사람이 있음.

이렇게 펴져있는 귀라면 스너그 뚫기에 어려움. 그래서 스너그가 유니크한 느낌이 있음. 그러면 저렇게 펴진 귀는 도태되라는 것인가?

ㄴㄴ 전혀 그렇지 않다
사선피어싱을 통해 펴져있는 귀의 여백을 줄임과 동시에 다른 모양의 귀보다 사선이 더 어울리는 느낌을 준다.

이렇게 생긴 귀는 사선피어싱 하기에 공간도 충분치 않고 잘못하면 피어싱과 귀의 각도가 맞지 않을 수 있기에 이런 귀는 첫짤 처럼 스너그나 이너컨츠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함.


이렇게 가끔 접혀 있는 귀를 볼 수 있음.

이런 귀는 접힌 부분을 바나나 바벨로 뚫어서 그 귀의 개성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함.
실제로 접힌 귀에 왕관모양 피어싱을 한 사람을 봤는데 되게 예쁘더라


귓불이 넓은 귀도 있음.
이런 경우에는 귓불의 위치를 광범위하게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음. 그렇기 때문에 두 구멍을 연결하는 스테이플러 피어싱이나

진짜 희귀하게 바나나 바벨로 귓불을 가로로 뚫는 경우도 있음. 부위 명칭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지금 아무리 찾아도 나오지가 않음. 나중에 찾게 되면 추가하겠음.

아니면 안티트라거스를 좀 깊게 뚫고 링을 해서 귓불의 여백을 줄여주는 것도 예쁨.


그리고 이렇게 룩이 넓은 경우에는 룩 뚫는 거 추천. 개인적으로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부위인데 나는 좁아서 뺐지만 이 부분 넓은 사람들은 꼭 뚫어봤으면 좋겠음.

사람들 귀 모양은 천차만별이라 여기에 모든 모양을 담진 못했지만 귀 사진 올려주면 괜찮은 부위 추천해 주겠음.
언제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니까 참고만 하고 각자 귀의 장점을 살려서 예쁜 피어싱을 뚫길 바라면서 이상 글을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