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채널 (비)
여러분들이 철견무적에 대해서 얼마나 감정적으로 분노가 누적되어 있든, 여러분들이 철견무적에게 화를 내고 있다면 화를 내게 된 이유를 먼저 돌아보는게 어떨까 싶다. 여러분들은 분명 스스로 말하기를 정치적으로 편향된 기준을 가지고, 또한 친목에 의한 판단 기준과 지극히 자의적인 기준에 따라 월권을 휘두르고 있기 때문에 분노한다, 라고 말한 거 같은데, 종합적으론.

만약에 그게 맞다고 하면 여러분들이 여기서 할 일은 사챈 탈환 같은 것보단 본래 채널의 기능에 맞는 정상화된 토론과 의견 교환이 가능한 환경을 형성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걸 할 수 없거나 하지 않겠다고 하면, 내가 보기엔 유감스럽지만 이 채널 그다지 오래 가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이건 내 의견이지만, 나는 철견무적에게 직접적으로 제재를 당해본 적도 없고, 완장들과 의견이 다르다고 불쾌감을 느낄만한 부당한 행위를 당해 본 적도 없어서 여러분들만큼 철견무적에게 감정적으로 격앙이 되어 있지 않아서 할 수 있는 말인데, 철견과 부딪혀본 적이 없는 일반 유동닉들이나 신입-준신입 채널러들은 이 일에 대해서 크게 관심이 없을거야 아마. 그 신입과 준신입들을 잡아야 인기 채널도 되고, 어떻게 보면 나는 크게 관심이 없지만 여러분들이 그렇게 바라는 철견의 규탄도 이루어질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 함.

요컨대, 인프라를 만들고 질을 갖추고 나면 자연히 승패가 갈리는 환경이란 것임. 사람의 숫자는 힘이거든. 그리고 그 힘을 올바르게, 바람직하게 사용하려면 그 힘을 구성하는 개개인의 '질적 양심'이 가장 먼저 갖춰져야 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고 본래의 기능을 강화하지 않고 그저 반 철견연합 같은 것이 이 채널의 주된 정체성이 된다면, 글쎄...난 잘 모르겠다. 그게 어떻게 될지.

P.S 써놓고 보니까 꼭 일제강점기 때 독립운동가들의 독립방법론 읊어 놓은 거 같네. 그 분들 중 단 하나에게도 미칠 수 없는 입장에서 너무 잘난체 한 건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