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채널 (비)

저도 처음부터 문재인만 보면 욕하고, 되게 극우스럽게 말하고 그랬을거 같지?

절대 안 그럼, 나같은 경우도 2017년까지만 해도 19대 대선 때 정의당 투표하고, 

자유한국당은 일단 배척해야하는 존재였음. 


심지어 2017년 3월 10일에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되고 나서 무슨 내 일마냥 환호성 지르다가, 

점심식사하러가는 도중에 선임한테 경거망동하지말라고 혼날 정도였음. (참고 : 당시 나는 공군 상병(진))

난 시발 박근혜가 최악인 줄 알았음. 심지어 19대 대통령 당선되고나서 임종석이 주사파 논란이 터졌을 때조차 "에이 설마"할 정도의 대깨문이었음. 


근데 최초로 의구심이 싹트기 시작한 것은 평창올림픽부터였음. 

당시 올림픽 관할지역에 제36향토보병사단과 근처에 제8전투비행단이 있어서, 그쪽 병력이 실제로 지원을 갔었음. 

근데 내가 내 선임을 통해서 현지 병사들의 소감을 들어보니까 대부분 "내가 북한을 지키러 군대 온건지 국민을 지키러 온건지 헷갈린다"

라는 식의 의견이 생각보다 있다고 했음. 이 때부터 갑자기 멘탈이 틀어지기 시작했음. 


내가 결정적으로 대깨문에서 탈출한 것은 전역 이후 2018년 9월이 넘어서였음. 

9·19 군사늑약 때까지는 살짝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그 이후 어떤 사건이 있었냐면 어떤 한 병사가 다쳤는데 이 9·19에 기술된 내용 때문에, 

헬기를 날리지 못해서 병사가 골든타임을 놓쳐 죽었다는 이야기가 있었음. 

그다음, 이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양예원 미투운동 사건 등등 페미니즘 문제가 터졌음, 

그와 동시에 여성징병제 청원 서명에 대한 태도, 곰탕집 성추행 무고의혹 사건 등을 통해서 현 정부의 태도가 만천하에 드러나면서, 

거의 빼도박도 못하게 반문재인으로 돌아섰음.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15/2019081500567.html

이젠 북한이 미사일을 쏘는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도 "이념에 사로잡힌 외톨이"라고 몰아붙이는게 현 대통령임. 

"국민이 죽건말건 그건 자기 알바 아니고 평화로움."이라는 뜻임. 


국민 70.5%가 통일보다 경제 중요

그리고 현재 국민들의 70.5%가 경제가 통일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하고 통일했을 때 경제가 발전할 것이라는 근거도 제시 못하면서 평화통일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어긋나는거 아니니?

니들이 그렇게 떼창하는 민주주의라면 대통령이 지 생각이나 뜻에 어긋나더라도 국민의 뜻이면 해야지?? 


대깨문 탈출 어려운거 아님, 최순실 게이트 때문에 내가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게 있는가를 생각해보고,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한테 이득이 된게 있나만 생각하면 된다. 

난 없다고 보거든? 알바자리도 경력직을 구하는 더러운 세상을 만든게 누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