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짝 안되는거 하나하나 제끼다보면 남는거 하나임ㅋㅋ

그래서 일부러 댓글로 안 달고 글로 쓰는 건데 저새끼는 가만보면 지 말할 건덕지 있는 데만 대답하고 불리할 거 같은 데는 절대 대답 안 하더라

라면에 뭐 넣어봤어요?

또 일반화.

그러나 막연히 상대 정권 심판하자고 그 이유로 제 1야당 찍는 건 본인도 별로 동의하고 싶진 않음.

그 우민정치를 너무 적극적으로 써먹는 게 민주당이라 일단 내쳐야 된다는 거 아님?

개념적으로 우민정치라고 선언부터 하고 보면 세세한 디테일을 무시하게 된다. 나도 그동안 좌우 양당이 핑퐁처럼 정권 주고받으면서 정치에 환멸감 많이 느낀 사람임. 애초에 나 자신도 제3지대라든가 다당제쪽을 원하는 사람이고. 심지어 나는 분배정의에 좀 더 신경을 써야된다는 쪽임. 표준적으로 볼 때 애초에 자한당의 주요 지지층에 속하지 않는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같은 새끼가 왜 이렇게 자한당 자한당 부르짖고 자빠졌겠음. 지금 민주당 나가는 방향이 위기의식이 느껴지고 다급하게 느껴진다고. 그게 아니면 뭐하러 내가 자한당에 표 몰아주자는 소리를 해.

애초에 난 민주당이 정권 잡기 전부터 민주당, 특히 운동권 볼 때마다 불안했음. 지하드에 뛰어들면서 이교도라면 누구든 죽여도 좋다고 생각하는 광신도들 같아서. 아무리 고매한 사상을 떠들어대면 뭐하냐. 일단 자신들부터 실천을 안하고, 오히려 그 사상에 반대되는 행동만 해대는데.

어느 정도의 부패는 불평등을 야기하지만 국가를 대대적으로 혼란스럽게 하진 않음. 물론 그런 부패라도 너무 오래 지속되면 점진적으로 사회를 망가뜨리긴 하겠지.
근데 광신도들이 성전을 시작하면 그건 얘기가 다름. 그들의 수단은 '신성한 과업'에 의해 정당화되기 때문에 훨씬 더 위험해지기 쉽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피해에도 둔감해지기 쉬움. 더 나쁜 건 이미 시작부터 자신들의 목적의식이 '신성한 것'이라고 이미 정해놨기 때문에 그건 무조건 밀어붙여 관철해야 하는 것이지 타협하고 조율할 대상이 아니라고. 정치에서 광신도는 최악 중의 최악이야.

그래서 간단요약해준다. 자한당에 표 모으자는 사람들은 민주당에 문제의식을 느끼는 게 아니라 '위기의식'을 느낀다. 그 두가지가 다르다는 것 정도는 이해하지?

사실 논조 자체는 같음. 민주당이 허구헌날 저 적폐들 몰아내야되니 민주당에 힘을 집결하자고 했던 거랑 정확히 같은 논리임. 여기서부턴 전적으로 주관인데, 그때 당시에 나는 보수의 부패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꼈지 위기감을 느끼진 않음.

그에 비해 지금의 문재인 정권은 좀 폭주한다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위기의식이 느껴짐. 그때하고 지금 내 입장이 다른 이유는 바로 그것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