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채널 (비)

불법정권의 수장, 박쥐네는 세월호 참극이 터진 다음 달, 텔레비전 화면에 나와서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한 해경 조직을 해체하고, 관피아와 민관유착에 대한 엄벌을 밀어부치겠다'고 했지.

 

그로부터 6개월에 걸친 화려한 굿판과는 달리 '해경 조직 해체'는 처음부터 없었어. 포장지만 바뀌었을 뿐, 조직과 구성원은 살아남아 더 크게 불어났지. 실제로 지방해경청(지방해양경비안전본부)은 3개에서 5개로, 해경서(해양경비안전서)는 14개에서 18개로 늘었고.

 

또한, 국민이 바라던 책임자 엄벌도 없었어. 오히려 당시 해경 조직 내 세월호 참극 관련 책임자 대부분은 당시 123정장인 김경일 경위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 씌우고는 줄줄이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고, 명예전역 혹은 정년전역을 했지.

 

해임된 건 당시 서해해경청장인 김수현 치안감뿐이었어. 이렇듯 '해경 조직 해체 쇼'는 정작 해경 구성원에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했지.

 

그러나 박증히교, 뉴똘아이 사기극단, 거짓 자유 정치깡패, 조중동 등 나팔수 언론, 칩성과 씹제, 툭싼과 좆데, 돈슨과 돈마블 등 매국재벌의 우민화 세뇌 교육으로 철저히 노예근성화되고 해체 만능·편의주의에 찌든 대다수 생민은 박쥐정권의 '고심 끝에 해경 조직 해체' 말장난에 호되게 속고도, 박쥐네가 그랬듯이 관공서의 해체는 해당 관공서의 구성원에겐 아무런 영향도 안 간단 사실을 여전히 모르고 있지.

 

수 년 전, 세계 TOP3 조선소인 삼성조선소, 대우조선소, 현대조선소서 벌어진 구조조정마따나 민간기업 임직원은 일감이나 원래 소속 부서가 사라지면 잘못이 없어도 가차없이 해고되지만, 공무원과 공기업 임직원은 아무리 천인공로할 잘못을 저질러도 나라가 망하지 않으면 어지간해선 해고되지 않아.

 

이건 현실이야. 결코 소설이 아니야. 그리고 유혈혁명폭동이 터져서 나라가 뒤엎어지지 않는 한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상식이고.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이 철밥통 소리를 들으며, 요즘 젊은이들이 공무원이나 공기업 임직원을 뽑는 시험에 칠전팔기의 심정으로 도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

 

지금 지네 직장을 씨말려 없애려는 운동이 한창 벌어지고 있는데도 여가부 구성원들은 오히려 조용하며, 아무 걱정도 없어. 왜? 여가부 해체는 바로 여가부 구성원들이 제일 먼저 바라고 있기 때문일지도 몰라.


지금 당장 누가 '당신의 직장은 어디냐'고 물었을 때 여가부 구성원들은 과연 '여가부'라고 자랑스레 대답할 수 있을까? 안그래도 게임공안정국 때문에 한창 욕먹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말야. 그런데 마침 우중(愚衆)의 '여가부 해체' 노래로 인하여 여가부 소속에서 다른 관공서 소속으로 명찰을 바꿀 수 있단 희망이 보이고 있단 말야. 이게 실현되면 더 이상 여가부 구성원이란 이유로 욕먹지 않고 부정축재를 거침없이 저지를 수 있게 되니, 여가부 구성원들은 당연히 두손 두발 다 들고 반길걸?


이야말로 꼼수 중의 상꼼수, 꿩 먹고 알 먹는 대국민 꼼수야. 그러나 또다시 부일종미 매국 역적세력의 꼼수에 속는 여가부 해체 노럐꾼들은 역시나 표심에 미친 공직선거 주자들의 공허한 정치 쇼만 멍하니 바라보며 서로 물어뜯고 할퀴다 허우적대겠지?


바뀔 건 아무것도 않을 거야. 여가부 구성원이란 알맹이는 그대로 살아남아 다른 관공서서 승진에 승진을 거듭하고, 여가부 간판이란 포장지만 바뀌거나 사라지는 게 그칠 거고. 결론적으로 여가부 해체는 해경 조직 해체 쇼처럼 눈 가리고 아웅하기에 지나지 않을 거란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