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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나노 파운드리 라인 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장비업체들에 설비 발주가 이뤄졌으며, 화성사업장 내 파운드리 전용 공장인 'V1'에 5나노 라인이 갖춰질 계획이다.


반도체 라인은 대체로 장비 입고부터 설치까지 2~3개월이 걸린다. 현재 설비 발주가 시작됐고 일부 유틸리티 장비는 설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라인 완공 시점은 6월 말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인 구축 후에는 시험 평가와 수율 개선 등 안정화가 필요해 5나노 라인 본격 가동 시기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5나노 공정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극자외선(EUV) 기술을 기반으로 한 5나노 공정 기술을 활용하면 7나노 공정 대비 로직 면적이 25% 줄어든다. 전력 효율은 20% 향상돼 전보다 크기는 더 작으면서 성능이 우수한 반도체를 만들 수 있다.


이번 투자는 삼성전자가 공정 개발에 성공한 지 1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5나노 반도체 생산을 삼성에 맡기려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삼성은 최근 퀄컴으로부터 5나노 모뎀칩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퀄컴의 신형 모뎀 'X60' 칩이 삼성의 5나노 파운드리 라인에서 양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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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5나노 파운드리 설비 투자와 관련해 “5나노 제품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