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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에 차기 폴더블폰에 탑재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주문했다.


화웨이에 공급될 폴더블 패널은 8.03인치며, 화면이 안쪽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 유력하다. 화웨이는 삼성 패널로 완제품을 만들어 9월 차기 폴더블폰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력은 폴더블폰 사업 강화를 추진하는 화웨이와 폴더블 패널 공급 확대를 원하는 삼성디스플레이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이뤄졌다.


화웨이는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자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지난해 출시한 '메이트X'에도 BOE 패널을 탑재했다. 그러나 품질, 물량, 납기 등에서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 메이트X는 출시 후 주름이 생기는 등 크고 작은 디스플레이 품질 이슈가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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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 패널은 고품질의 OELD 기술과 디스플레이를 접는 고난도 기능이 동시에 요구되기 때문에 기술 장벽이 높다”면서 “현재 BOE 기술 수준을 감안하면 삼성디스플레이 이외에 화웨이가 요구하는 스펙을 만족시킬 수 있는 패널 제조사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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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가 생산한 전략 제품을 그룹 내부에서만 일정 기간 독점 사용하는 전략을 펴 왔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차별화 등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화웨이와 이번 폴더블 패널 공급이 성사되면서 폴더블 패널 외판 제한이 풀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