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387062?sid=101


LG전자는 X, 애플은 LO

SK하이닉스는 쌀집

경쟁사 부르는 '별칭'에 담긴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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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삼성전자를 'NN(Next NOKIA)'이라 부르는 이유


중국 화웨이는 내부에서 삼성전자를 'NN'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NN은 'Next NOKIA(노키아)'의 줄임말이다. "삼성전자가 (휴대폰 사업에서 망한) 노키아의 전철을 밟아야한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노키아는 핀란드에 본사를 둔 정보기술(IT)기업이다. 1800년대 제지업체로 시작했지만 전 세계에 이름을 떨친 건 '휴대폰'이었다.1992년 첫 휴대폰을 출시했고 2005년엔 누적 휴대폰 판매량 10억대를 달성했다. 1998년부터 2011년까지 13년 동안 글로벌 휴대폰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 삼성전자 애플 등이 스마트폰을 앞세워 휴대폰 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노키아 전성시대는 저물게된다. 사실 노키아는 2005년 터치스크린폰을 애플에 앞서 개발했지만 '시장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이후 스마트폰 개발 및 판매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2012년 1분기 휴대폰시장 세계 1위 자리를 삼성전자에 빼앗긴다.


결국 2013년 휴대폰 사업부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에 54억5000유로(약 7조8650억원)에 매각한다. 당시 외신에선 '휴대폰 제국의 몰락'이란 기사가 쏟아졌다. '노키아의 몰락'은 트렌드를 읽지 못한 기업의 몰락을 설명하는 단골 주제로 꼽힌다.


NN이란 말은 현재 세계 1위(지난해 점유율 20.6%) 스마트폰업체 삼성전자를 추격하는 2위 업체 화웨이(점유율 17.6%)의 질시가 섞인 단어로 평가된다. 삼성전자가 노키아의 전철을 밟아야 화웨이가 스마트폰 세계 1위 자리를 꿰찰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웨이의 뜻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對) 화웨이 제재를 강화하고 있어 화웨이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