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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WSJ의 조애나 스턴 과학분야 기자는 미국 시장에서 재출시된 갤럭시폴드(이하 갤폴드) 사용기를 올리고 "갤폴드가 초기 문제들을 수정했지만, 여전히 너무 약하고, 높은 가격에 비해 제한적인 부분이 많다"고 비판했다. 


스턴 기자는 "위스키 한병에는 40자, 나이퀼(감기약) 한병엔 60자, 폭죽은 100자의 경고문구가 들어가는데, 갤폴드에는 경고문구가 115자나 들어간다"면서 "1980달러짜리 폰을 언박싱하면서부터 겁에 질리게 됐다"고 했다. 


그는 갤폴드에 적힌 경고 문구를 소개하면서 동시에 괄호 안에 비판적인 코멘트를 남겼다. 그가 소개한 문구들은 △펜 등 날카로운 물건으로 화면을 누르지 말 것(스타일러스 펜 사용법을 알려준 회사가 쓰지말라고 한다) △액체류 등에 노출되지 말 것(애플을 이기려 방수폰을 내놓은 회사가 이렇게 말했다) △화면에 스티커나 보호필름을 부착하지 말 것(알아들었으니 그만) △신용카드 등 자성 물질에 가까이 하지 말 것 (비싼폰은 신용카드랑 함께 주머니에 넣지 않잖아!) 등이다.


스턴 기자의 비판은 주로 '유의사항'이 너무 많다는 데 집중돼 있었다. 그는 "전자제품 판매점에서 갤폴드를 구경할 땐, 칼, 자석, 스티커, 물, 신용카드, 가위, 먼지 등이 주변에 없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