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138&aid=0002081281


4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BOE의 2019년 4분기 스마트폰용 OLED 시장점유율(매출 기준)은 2.1%로 예상된다. 2분기(11.5%) 첫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했지만, 3분기(4.0%)부터 급감했다. 정점에서 반의반 토막이 났다.


국내 업체들은 반등했다. 중소형 OLED 1위 삼성디스플레이는 2분기(82.0%) 역대 최저치를 찍고, 3분기(90.5%)와 4분기(85.3%)에 회복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상승세다. 1분기(3.0%)부터 3분기(2.1%)까지 이어진 역성장을 딛고, 4분기 8.9%를 기록했다. BOE의 점유율을 그대로 흡수했다.


BOE의 부진은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3분기 BOE는 13분기 만에 적자를 냈다. 액정표시장치(LCD) 시장 1위를 탈환했지만, 제품 단가 하락에 직격탄을 맞았다. 정부 보조금 기반 LCD 물량 공세가 제 발목을 잡았다. OLED 전환에 속도를 높인 이유다. 


BOE는 LCD 생산라인을 축소, OLED 공장을 늘릴 계획이다. 청두 공장과 몐양 공장에서 모바일용 OLED 라인이 가동 중이다. 465억위안(약 7조7878억원)을 투입, 충칭에 6세대 OLED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문제는 생산능력(CAPA) 확대가 납품 증가로 연결되지 못한 점이다. 화웨이는 올해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P40’ 시리즈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할 예정이다. BOE는 초도물량 공급에도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OLED 품질, 수율 등을 개선하지 못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