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 한남 중 적어도 하나 내지 둘은 이 무고에 인생 파멸하면

상대방 여자 죽이고 억울함을 증명한 뒤 희생될 수도 있겠지.

그렇게라도 하면 어쩌면 이 고혈당국가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날지도 모른다.

불이 뜨거운 지 몰라서 데여봐야만 한다면 불을 피워주는 게 맞다.


예전에 사챈에도 한 번 썼던 적 있지만

당장 나만 해도 여자의 무고 때문에 지금 세우는 내 계획 망가져서

인생 끝장나고 모든 걸 잃으면 상대방은 반드시 죽이고 끝내기로 정했음.

내가 필사적으로 여자 피하고 타인에게 위선으로만 대하는 건

그럴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고.


민식이법때도 그랬지만 이 나라는 꼭 그 악법으로 문제가 터지고

돌이킬 수 없는 생명이 사라지고 난 뒤에야 그 법을 물리는 전통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