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짤은 봉쇄조치 하루 전, 이탈리아 남부로 향하는 기차.


1. 이탈리아 정부가 밀라노 등 북부 도시들을 어제부터 봉쇄할 예정이었고, 그 전날 당연히 지자체에 협조 요청을 날림.

2. 그런데 지자체 공무원이 이를 언론에 유출함.

3. 당연히 언론사들은 일제히 호외로 이 소식을 보도했음.

4. 다들 남부로 피난을 가려고 난리가 남.


참고로 저기에는 무임승차자도 상당수 있는데, '무임승차 벌금 그거 얼마나 한다고'라면서 그냥 올라타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함.


결국 봉쇄는 실패했고, 조만간 남부에도 확산될 일만이 남았음. 특히 이탈리아는 북부와 남부의 경제력 차이가 지나치게 크다는 걸 감안하면(어느 정도냐면 북부 주민들조차 남부 지역에 대해 물어보면 진저리를 치고 특히 시칠리아 섬은 거의 과장 좀 섞어서 신안 급으로 본다고 하더라) 이후 상황은...


개인적으로 이탈리아는 한 번 가본 적 있었는데 나라 체급은 여기하고 비슷하고 소프트파워야 이탈리아가 압도하지만 나머지 부문에선 솔직히 여기보다 낙후한 것 같음;; '유럽의 조선이다' 같은 말이 많이 있었는데 솔직히 이제 여기하고 비교하기도 좀... '여기가 왜 G7?'이라는 기분이 들 정도였음. 원래 G7 중에서도 유달리 막장스러운 기질을 많이 가진 나라였다고는 하는데 거기에 더해서 베를루스코니 집권기에 나라가 좀 심각하게 망가진 것 같아서 좀 불쌍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