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 글로벌리스트로써 매우 불편한 짤이다.

역사적으로 생각해보자.

하나의 거대한 통일국가 or 제국은 역사속에서 반복되어 왔다.

로마 제국, 신성 로마 제국, 중국 왕조들, 오스만 제국, 통일신라... 등등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인류의 발전은 국가가 여러개로 쪼개진 대혼란기에 발전했다.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 시대, 유럽의 분열기, 5호 16국 시대, 삼국시대(한국), 1,2차 세계 대전, 냉전시대 및 국가의 분열기...

한반도만한 영국과 다 합쳐도 중국보다 작은 유럽이 한때 세계를 제패한 이유?

그 좁은 땅에서 50개가 넘는 나라들이 피튀기는 경쟁을 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오히려 "생존"이라는 표현이 적당할 정도로 서로 먹고 먹히고 경쟁하며 성장한 곳이 유럽이다.

무려 1000년 넘게 나라가 없었던 슬로바키아인들 생각하면 우리나라는 얼마나 평화로운 나라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런 "작은 국가"의 개념이 "자본주의", "개인주의", "자유주의", "합리주의"로 발전했고,

이는 영국의 산업혁명과 맞물려 가장 먼저 발전한 영국을 중심으로 5대양 6대주에 걸쳐 자기들의 식민지에 깃발을 박아 넣으며

거대한 힘을 만들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그 거대한 대영제국도 영원하지는 못했자나?

결국 커다란 국가라는 것은 그만큼의 부담이 되는 법이다.

역사적으로 큰 국가들은 부담을 이기지 못해서 결국엔 "스스로 자멸"하는 경우가 많았다.

로마 제국이 불탔고, 신성로마제국이 쪼개졌으며, 소련이 해체되고, 오스만 제국도 빛이 바랬지.

중국?

진시황 이후 오랜기간동안 중앙집권 시스템에 통일된 국가를 이룩한 것은 놀랄만한 일이나

결국 "덩치만 큰 바보"가 중국 아닌가?

그 수 천년동안 중국은 어느 부분에서 발전했다는 것인가?

미국은 왜 강대국이냐고?

미국이 하나의 통일된 국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바보다..

연방제 중에서도 가장 낮은 단계의 "국가 연합"개념이 미국이고,

미국은 국가 연합체를 움직일 수 있는 "강력한 자본"과 "작은 정부"를 가지고 있다.

그걸 중국이 이식한다고 중국이 달라지냐?

중화사상이 아무리 예전엔 좀 다른 개념이었다고 해도

수천 년 동안 그짓거리 하던 중국이 하루아침에 달라져?

EU가 유럽 통합하려다 지금 어떻게 됐지?

유로존은 맨날 위기고, 쉥겐 조약은 코로나 때문에 효율성에 의문이 들고 있으며, "경쟁"이 빠진 유럽은 "나태함"과 미국한테 모든걸 기대는 "무능함"을 보여주고 있지.

영국이 괜히 나갔을까?

난 생각이 다르다.

세계는 분열되어야 하고, 자국의 이익만을 위해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분열될 수록 강해진다.

경쟁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추진력이다.

중국은 분열되어야 한다.

오히려 분열되면 더 잘나갈 것이다.

한국도 흥한다.

"작은 중국"들과의 경쟁은 한국에게도 충분한 아드레날린이 될 것이다.

티벳, 위구르, 내몽골, 만주, 대만, 홍콩... 그냥 다 갈기갈기 쪼개서 경쟁한다면

그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