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두구


기본적으로는 당연히 음식의 맛을 좋게 하기 위한 향신료로써 쓰이지만 씨앗을 과량 복용할 경우 환각 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육두구의 환각 효과는 매우 느리게 나타나거나 머리 뒷쪽이 빨려들어가는 느낌을 받아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는데, 정확히 어떤 물질이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미리스티신(myristicin)과 엘레미신(elemicin)이 대사 작용 중에 암페타민과 유사한 물질로 전환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깨어나는 것도 느리고 불쾌한 숙취를 동반한다고 해서 환각제로는 잘 사용되지 않지만 마약류로는 취급되지 않으므로 합법적인 대체품으로 복용하는 이들도 종종 있다. 재즈 색소포니스트 찰리 파커의 경우 약이 없을 때 육두구 가루를 콜라 등의 탄산음료에 왕창 풀어서 대용품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도 마약류와 마찬가지로 과다 복용하면 사망(!)할 수 있으니 주의. 천연향신료 중에는 몸에 좋다는 속설과 다르게 의외로 독성이 있는 재료가 많다. 육두구와 함께 위에 언급한 사프란도 그 일종.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기피할 필요는 없는데, 과하게 복용만 하지 않으면 인체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 뭐든지 과하게 복용하는 것이 문제다.


과용하다 디질 수도 있으니 조심. 실제로 육두구를 넣은 카레를 먹다 사람들이 집단마비 당한 사례도 있음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32&aid=0002446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