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다닐때 일인데 7월달 뜨거운 여름때,

돈좀 필요해서 아무일이나 했었는데

야간경비원 일 있더라 돈도 좀 많이 주더라

그래서 2주만 일하기로 계약하고

다음날 바로 시작했거든

건물이 전체적으로 크고 오래됬었어

일주일쯤 지났나 대충 적응을 했지

일한지 10~11일 정도였나?

비오는날이였는데

뭐 경비실에 앉아서 CCTV자주봐주고

게임질이나 하거나 책을 읽고 공부정도 하고 졸면서

어느때나 다름없이 일하고 있었는데

시간을 버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탁!소리가 나더니 지지직 거리면서 정전되더라

놀라가지고 씨발울 외마디 외침

(참고로 원래 밤에 그리 밝게 전등 안킴

킨다해도 한층만 킴)

근데 오늘따라 존나 어두운거임

지하실에 커버드 나이프 스위치하고 전력 공급장치가 모여 있어서 가면 해결이라도 할수있겠지 하면서 손전등하고 혼신 방망이 들고 바로 내려갔음

계단으로 갔는데 지하실 바닥이 난장판이더라 무슨 바닥에

빗물+구정물이 존나게 고여가지고 쓰래기들은 떠다니고

그리 깊진 않았어. 발목도 안젛고 그냥 양말만 버린정도.

근데 지하실 복도가 존나 무섭더라

갑자기 누가 지켜보는거같은 기분 나쁜 기운하고 손전등에 비쳐지는 전방말곤 아무것도 안보였음. 손전등은 배터리 전력이 부족해서 안그래도 계속 꺼지고 씨발 무서워서 눈물이 다나올 지경이였다.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뭐가 지나가는소리가 들림

빠른 무언가였는데 그것이 지나가서 바닥의 물이 파도같은걸 만들어서 출렁 거리고 있었음.

거대한 쥐겠지 하면서 세뇌시키고 있었는데 다시 전방을 보고 손전등을 앞으로 돌렸는데 사람같은 형상이 지나간거. 생긴게 인간이 아니였음 옷은 다 벋고있고 온몸은 비쩍 마르고 창백한게 마치 미라와도 같았다

그것은 방향상 같은 곳을 응시하고 있었고 나는 그것의 기준으로 그것의 뒤에 있었음

그거하고 4-5미터 정도 떨어져있었는데

내몸은 굳어서 안움직이는데 그것이 얼굴을 빠르게 꺽고 머리를 180도 돌려서 나를 쳐다봤어.

그리고 갑자기 손전등 배터리가 나가더라

나는 소리지르면서 혼자서 미친듯이 뛰어가서 집에서 고용주한테 전화해서 당장 일 그만둠

돈은 그래도 받았지

근데 그 좆같은 형상은 뭐였을까

인간이였을까 아니면 SCP 96이였을까

아직도 명확한 답을 찾지 못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