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가 조작드립에 대한 반론을 썼던 것의 보강자료임.



1인 2표제가 실시된 건 2004년 17대 총선부터다.

원래 지역구 전체 표수와 비례대표 전체 표수가 무효표 등으로 인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는 표수를 놓고 비교해야 하지만

표수는 숫자가 6자리 7자리 되는 반면 퍼센트는 숫자 3개로 되고 별 차이도 없으므로 그냥 퍼센트로 따지겠음.






17대 총선



지역구 총 득표비례대표 총 득표
열린우리당41.2%38.3%
한나라당37.9%35.8%
민주노동당4.3%13.0%
새천년민주당8.0%7.1%
자유민주연합2.7%2.8%

열린우리당+민주노동당이 지역구 45.5%, 비례대표 51.3%를 가져갔고, 한나라당이 지역구 비례대표 차이가 2.1%가 차이가 나는데

한나라당 지역구 득표가 1%는 기독당으로(실제로 기독당 비례가 지역구보다 1% 많이 얻음) 1%는 열린우리당으로 갔다고 생각하고

무소속 표가 상당수 당시 여당 쪽으로 갔다고 생각하면

범진보 열린우리당 민주노동당이 비례로 100만표를 더 받은 게 대충 설명이 된다.


이 때 지역구가 열린우리당+민주노동당이 131석, 한나라당+자민련이 104석이었다.

지역구 득표는 우리+민노가 45.5%, 한나라+자민련이 40.6%였으니

지역구 5% 득표차가 27석 차이로 나타났다.



18대 총선



지역구 총 득표비례대표 총 득표
한나라+친박47.2%50.7%
통합민주당28.9%25.2%
자유선진당5.7%6.8%
민주노동당3.4%5.7%

민주노동당은 5석짜리 정당이었지만 어쨌든 넣어줌. 친박연대는 그냥 한나라당에 포함시켰음.

통합민주당, 민주노동당 득표를 합쳐보면 1.4%정도 차이나는데 놀랍게도 그 차이를 진보신당이 거의 정확하게 메꿔준다.

한나라당+친박연대의 지역구 비례대표 4.5% 차이는 친박 무소속으로 설명 되는 것 같고.


이 때 지역구를 한나라+친박연대가 137석, 민주+민노가 68석을 가져갔고,

지역구 득표는 한나라+친박연대가 득표 47.2%, 민주+민노가 32.3%였으니

15% 득표차가 무려 69석 차이로 나타났다.




19대 총선



지역구 총 득표비례대표 총 득표
새누리당43.3%42.8%
민주통합당37.9%36.5%
자유선진당2.2%3.2%
통합진보당6.0%10.3%

새누리당 자유선진당 지역구 비례 합치면 비슷하게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민주+통진 합치면 지역구보다 비례가 2% 더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진보신당 0.6%랑 무소속으로 생각하면 얼추 맞을 것 같다.


아무튼 이 때 지역구를 새누리+선진 127석, 민주+통진 106석을 가져갔고

지역구 총 득표는 새누리+선진 45.5%, 민주+통진 43.9%를 가져갔으니


득표율은 1.6%로 거의 차이나지 않았는데 의석은 21석이 차이가  났다.



20대 총선



지역구 총 득표비례대표 총 득표
더불어민주당37.0%25.5%
새누리당38.3%33.5%
국민의당14.9%26.7%
정의당1.6%7.2%

소선거구제의 치명적 문제점이 거대 정당이 과다대표된다는 점이고

하나는 득표율과 의석이 연동이 안 되니 왜곡이 생긴다는 건데 20대 총선이 바로 대표적인 예시가 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총 득표가 1.3%가 밀렸는데 5석을 더 먹었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인구 1500만의 영남+강원에서 엄청난 표가 나오고 수도권에서 다 따였다는 소리다. 그러니까 21대 총선의 멸망의 전조는 이미 여기서 다 드러났다는 것.


아무튼 새누리당의 지역구 비례 득표차는 대략 5%니까 이거 국민의당으로 갔다고 치고,

민주당 지역구 비례 득표차 11.5% 중 5.5%는 정의당, 6%는 국민의당으로 갔다고 치면 국민의당이 비례에서 더 먹은 11.8에 못미치지만 얼추 맞는다. 역시 무소속 7%랑 노동, 녹색, 민중연합 생각해보면 얼추 맞는 계산인 것 같음. 


그러니까 민주당은 새누리당에 1.3% 지역구 득표가 밀리고도 지역구 5석을 더 먹었고, 국민의당은 비례대표에서 2당을 했음에도 세력이 작다는 이유로 지역구에서 억울하게 10%가 까인데다 의석도 적게 얻은 거임

지역구 의석은 민주당 110석, 새누리당 105석, 국민의당 25석이었다.


승자독식 소선거구제가 뭐가 문젠지 진짜 다 드러난 판이었음.




21대 총선



지역구 총 득표비례대표 총 득표
민주+시민49.9%33.3%
통합+한국41.5%33.8%
정의당1.7%9.7%
국민의당
6.8%
열린민주당
5.4%
민생당1.4%2.7%

지역구 총 득표를 따져보면 범진보는 53%, 범보수는 41.5%이고

비례대표 총 득표를 따져보면 범진보 51.5%, 범보수는 40.6%다.


친박3당 포함하면 범보수는 비례대표를 지역구보다 2%가량 더 많이 얻었다는 결과가 나오고,

민중당을 포함하면 범진보는 지역구를 비례대표보다 1% 더 많이 얻었다는 말이 되는데

이건 민주당이 인물론으로 지역구에서 보수표를 좀 끌어온 부분이 있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 같다.


아무튼 지역구 득표율은 11.5%차였고,

더불어민주당이 163석, 미래통합당이 84석을 가져갔으니 79석차가 났다.







이제 결론을 내보자면


득표율차의석차
17대4.9%27석
18대14.9%69석
19대1.6%21석
20대1.3%-5석
21대11.5%79석


이러니 득표율을 고려치 않는 소선거구제가 문제가 되는거다

민심의 차이가 5% 10% 차이는 별로 크지 않아보이겠지만


이게 선거로 가면 걷잡을 수 없는 차이가 된다.


그리고 이 5% 10% 차이는 어디에서 기인하나?

중도층 무당층에서 기인하는 거다.




그러니까 이걸 못 잡으니 통합당은 진 거야... 국민이 개돼지다 소리를 하면 안 되는 거다.

그 중도에 서 있는 국민의 마음을 잡을 노력을 무엇을 했는지 다시 한 번 통렬히 반성해야 할 때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