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호의 폴 생키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투자자 노트에서 "다음 달에는 배럴당 -100달러까지 밀릴 것인가? 꽤 가능성이 있다"면서 "원유는 환경오염 우려가 있는 데다 다루기 어렵다. 정유 과정 없이는 쓸모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미국산 원유가 글로벌 벤치마크 유종인 브렌트유보다 가파른 폭락세를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동시에 WTI가 폭락하면서 브렌트유도 끌어내리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오전 11시 현재 배럴당 25.56%(4.33달러) 내린 12.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0% 넘게 밀리면서 11달러 선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8.07%(1.73달러) 하락한 19.71달러에 거래되면서 다시 20달러선 밑으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