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아나키즘적이면서도 이기주의적인 발상인데 

애초에 윤리는 절대성을 가지는게 아니라 그저 인식과 관습, 필요성에 의해 내려오던 암묵의 도덕 룰에 지나지 않음

문재앙은 윤리와 법을 일체화시켜서 사회경직성을 과도하게 높이는게 문제임

윤리기준과 그 존재 자체가 무쓸모고 무조건 상대주의적이라고 보는 것은 매우 위험한 시각임 

왜냐하면 상대주의적 윤리학은 곧 인류 보편적 가치에 반하는 조직들을 정의롭게 포장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임

여성 할례나 식인, 중국 공산당의 전체주의적 통치방식도 상대주의적으로 보면 문제가 없게 되는거임

문화윤리에는 절대성이 분명히 존재하며 상대성이 분명히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제한적인 수준의 상대성만을 가져야만 함

그렇지 않으면 세계인권선언과 같은 것들도 쓸모없다는 논리로 흘러갈 수 있음

그것은 대단히 분리주의적이고 다극적이며 혼란한 국제사회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