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렛 대처가 의회에서 연설하는 걸 들었는데

"그들이 항상 주장하는 건 하향평준화입니다. 상향평준화는 안 된다네요? 빈부격차만 없어진다면 가난한 사람들이 더 가난해져도 상관 없다는 말처럼 들립니다 의원님이 뭘 의도하셨건 그 말이 그 말이예요"

라고 하는데 당시 평등은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던 어린 나이에 머리를 한 방 딱 얻어맞은 느낌이었어

보수우파가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가장 솔직하고 깔끔하게 정리해서 내놓은 문장이랄까

이 문장이 바로 나의 정치 신념이 됐음


경제가 성장하고 사람들의 소득이 올라갈 수록 빈부격차는 당연히 늘어날 수 밖에 없어

서민들이 넉넉해지면 부자는 더 부자가 되는 식이었고

부자 위에 초부자가 또 나오는 형태지

빈부격차도 줄이면서 모두가 격차없이 잘 사는 그런 사회?

유사 이래 본 일이 없는 것 같아

심지어 버블 때의 일본조차, 대한민국의 리즈 시절조차 빈부격차는 늘어나면 늘어났지


우리가 가장 우려하는 빈부격차란 서민은 더 못 살게 되고, 부자만 더 잘 살게 되는 그런 형태임

다행히도 현 문재인 정부는 하향평준화를 지향하므로 부자들도 함께 꼬라박는 중이므로 부자들만 더 잘 살게 된다는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