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근론의 발단 원인이 결국에는 일제의 조선 침략인데...

외세의 침입 없이 조선왕조가 2020년 현재까지 유지가 되었을 경우와,

외세의 침입, 식민지 시절을 거친 현재의 대한민국을 비교해볼 경우

당연히 후자가 압도적인 경쟁력과 위상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임.

사실 비교 자체가 무의미한것.  2020년의 조선은 북한만도 못한 사회일 것이 분명하니까.

역사에는 만약이란 없으니 2020년도의 조선을 맘대로 평가하지 말란 개소리가 나올것 같아서 미리 못을 박아두는데 조선왕조 500년동안 조선은 자력으로 유의미하게 발전한 것이 단 하나도 없음을 미리 밝혀놓음. 그런 똥통국가는 5000년이 지나도 2020년의 대한민국을 따라잡지 못함.


조선의 멸망이 없었다면 근대화는 불가능했고(어줍잖게 문물 몇개 도입한 조선식 근대화가 아님. 서구식 근대화를 말하는 것임.)

멸망 이후 외세의 간섭이 없었다면 그냥 조선 mk2에 불과한 상황이 나왔을것임. 비록 한국전쟁 이후 그 물질적 기반은 다수가 사라졌지만, 그 물질적 기반을 겪었고 그것들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주 무의미하진 않다는 것임. 이에 대해서 본인이 자주 하는 말을 예로 들 수 있는데, 0에다가는 뭘 곱해도 0이지만, 최소한 1이라도 있다면 곱하는대로 오른다는 것임. 즉 일제의 지배 하에서 물질적 발전이 1 이상으로 올랐고 한국전쟁으로 그 물질의 다수가 유실되었지만 그러한 경험, 즉 '1'은 남아있었다는 말임. 물론, 이것이 일제의 조선 약탈을 위한 것이었다는것 역시 사실이긴 했지만, 다른 제국주의 국가도 마찬가지의 노선을 걸었음. 그러니까 당시의 사상에 대해 지금 죄를 물을 수는 없다는 것임. (자국의 발전을 위한 방법이었으니까. 타국 입장에서 보면 개새끼지만. 고구려를 멸망시킨 당에 대해서 지금 중국에 대해서 책임을 묻지 않는 것 처럼.)


결론은 포인트를 어디다가 두느냐에 따라 정말 간발의 차이로 갈라지는것같음. 

1. 조선의 멸망이 없었다면 근대화는 불가능했다.

2. 일제가 약탈을 목적으로 조선을 발전시킨 것은 사실임.

3. 한국전쟁 이후 그러한 발전의 '물질적 요소'는 다수가 사라진 것도 사실임.

4. 하지만 '물질적 요소'가 사라졌다고 그 '물질적 요소의 경험'까지 지워버릴 수는 없는 것임.

5. 그러한 '물질적 요소의 경험'이라는 강력한 동기가 있었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이악물고 발전할 수 있었던 것임.


2.와 3.을 부정한다면 식근론을 받아들이는 것이고

2.와 3.만 본다면 식근론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고

1~5에 모두 포인트를 둔다면 식근론에 대해 어느정도는 수긍할 수 있는 것임.


사실 이 이후에

6. 물론 이러한 과정에는 유능한 독재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음. 

이라는 내용도 있어야하지만, 6부터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등으로 이어지는 한국 현대사이기 때문에 별도의 언급하지 않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