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blog.naver.com/jamsoon5/221984431821?fbclid=IwAR3kOEhY6a-ksGhfVsqP2NEt271lF72NnNUvFewgB-FsRj-Np1VYZhApCF0


반페미채널에 적자니 난 페미니즘 지지하는 사람이고 사챈에 적자니 페미 비난만 할 것 같아서 일단 잡챈에다가만 올리려다가 걍 여기다가도 올림


나는 페미니즘 지지하는 사람이고 우리 사회에서 분명히 성차별이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으로서도 이게 이해가 안 되는데

굳이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싶음


단발하는거->개인의 자유

화장 안 하는거->개인의 자유

남자에 연연 안 하는거->개인의 자유

숏컷하는거->개인의 자유

여성 인권운동하는거->어떻게 보면 여성으로서 당연한 개인의 자유


근데 이걸 남한테, 그것도 가족과 친구한테 강요하고 폭언을 하고 지적질하면서 집까지 나온다?

이게 페미니즘이라고?


그래 뭐...자기 딴에는 그럴 수 있어. 남들이 그렇게 하는게 좀 그랬을 수 있지. 분노할수도 있어. 본인 입장에서는 이게 뭐 생존권 문제일수도 있겠지. 하지만 본인이 정말 이 사상을 남들한테 알리고, 퍼뜨리고, 설득시키려면 그렇게 하면 안되지.


북한 김일성이 왜 민심 다 잃었는지 알아? 허구한 날 인민들 약탈하고 인민재판 쳐 하면서 반감을 가졌으니까 그렇지. 베트남 호찌민이 왜 성공하고 베트남 인민들의 자발적 지지와 존경을 지금까지도 받고 있는지 알아? 호찌민한테는 이런 일화가 있다.

"유능한 지휘관이지만 툭하면 부하를 때리는 장군이 있었다. 호 아저씨는 그 장군을 주석 집무실로 불러 며칠을 같이 지내면서 복잡한 나랏일을 항상 침착하고 온화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저씨는 갑자기 장군의 뺨을 때렸다. 장군은 얼떨결에 당하고 어쩔 줄 몰랐다. 이렇게 맞는 심정이 어떠냐고. 이어서 호 아저씨는 부드럽게 당부했다. 부대에 돌아가거든 부하를 때리지 말고 사랑하라고."

그러니까 저 글 보면 말만 대단하게 정상에서 보자 이랬지만 저런 마인드로 운동해서는 주변에 아무도 안 남는다니까? 아직 페미니즘은 주류가 아니야. 공산주의랑 마찬가지로, 공산주의가 주류면 폭력혁명해서 뒤집은 다음에 강경하게 나가도 괜찮지만 공산주의가 아직 비주류면 노동자들을 조직하고 설득한 다음에 뭘 해야할거 아니야. 노동자들을 조직하기만 해도 그땐 어느 정도 강경하게 운동해도 괜찮아. 러시아랑 쿠바는 성공했는데 뭐. 근데 랟펨은 다 의견 다르고 조직도 제대로 안 되어있잖아.


나는 이래서 래디컬들을 싫어해. 일단 실제로 고통받고 있는 여성 노동계급과 괴리되어있어. 이대나 숙대, 또는 인서울 대학교 중심으로 신좌파 내지 페미니즘 의제가 형성되어 있는데, 이들은 다수 대중에 괴리되어 있지. 인서울 학생들 중 엘리트계급이 아닌 사람이 몇이나 될 것 같아? 없어. 그러니까 혁명의 주체인 민중과 애초에 공감대가 형성될 수가 없어. 그렇게 되면 나중에 어떻게 되는지 알아? 우경화되서 지금 586얘들 꼴 나는 거야. 우파 기득권 된다고. 걔네들은 애초에 강남, 분당, 일산같은 대도시 아파트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대부분 내가 자라온 성남같은 소득수준 낮은 지역에 대해서 전혀 이해를 못한다니까?


두번째는 애초에 운동을 ㅈㄴ 못해. 시위만 하면 다. PC운동도 마찬가지야. PC는 평등과 사회개혁에 있어서 전술이 되어야 하는데, 부르주아 엘리트주의 신좌파계층에 의해서 각각의 언어와 행동만 검열하게 하는 전략이 되어버렸어. 남자들이 성희롱을 자제하고자 할때,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여성분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윤리적, 도덕적으로 옳지 않으니까 하지 말아야겠다'가 되어야 하는데, '내가 이런 말을 하면 박제되고 사과문 쓰고 해야하니까 하지 말아야겠다'가 되어버린다니까 이러다가(내가 이런다는게 절대 아님) 그리고 시위 몇번 하고 그 폐쇄적인 커뮤니티에 사람 한둘 들어왔다고 '뭔가 좀 변하는구나' 이러고. 대부분 다 방구석 페미일걸?


제발 대중의 지지부터 이끌어내고, 실질적인 혁명전위조직으로서 발돋움하고 나서 저랬으면 좋겠다. 자기들끼리 오구오구하는 것도 보기 지겨움.


나중에 이 글 보고서 또 나보고 안티페미 꼴보수라고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