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에서 30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에서 벌어진 시위 모습이 공개됐다. 영상 유튜브

거리에서 흑인 사망 항의 시위를 벌이는 시위대를 앞에 두고 1~2m 내달린 뉴욕경찰(NYPD) 차량 영상이 공개돼 미국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NBC·CBS·ABC방송에 따르면 이날 뉴욕 브루클린에서 벌어진 시위대 속으로 ‘NYPD’가 적힌 SUV 경찰차 2대가 군중이 앞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1~2m 운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약 25초 분량의 이 영상 속에서 시위대는 먼저 들어온 경찰차A 앞에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맞서고 있었다. 연이어 들어온 경찰차B는 경찰차A 우측으로 차 머리를 들이밀더니 곧장 시위대를 밀치고 나갔다. 여러 명이 차 양옆으로 쓰러졌다. 경찰차A도 갑자기 속도를 내면서 바리케이드를 밀어냈다. 경찰차A가 시위대와 부딪치는 충격은 경찰차B보다 훨씬 컸다. 바리케이드 앞에 섰던 사람들 여러 명이 쓰러지면서 위험한 상황이 예상됐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에서 30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에서 벌어진 시위 모습이 공개됐다. 영상 유튜브

여러 사람이 비명을 질렀고 이 모습에 분개한 일부 시위 참가자가 경찰차 위로 뛰어오르기도 했다. 당시 부상자가 얼마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영상은 보도 이전에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었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해당 사건을 현재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경찰관들은 폭력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아니라고 옹호했다. 블라지오 시장은 “나는 절대 불가능한 상황을 처리하고자 했던 경찰관들을 비난하지 않을 것이다. 경찰차 앞에 집결한 시위대가 다른 접근 방식을 찾았으면 좋겠다. 시위대가 처음부터 경찰차를 둘러싸고 잘못된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민주·뉴욕) 하원의원은 “군중 한복판으로 주행한 경찰차를 옹호해주고 변명해주는 행위는 잘못된 것”이라며 “바로 잡고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며 블라지오 시장의 발언을 비판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가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목이 눌려 사망한 뒤 시작된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플로이드가 사망했던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는 물론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LA)까지 곳곳에서 닷새째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다. 비롯한 일부 도시에서는 시위대가 가게를 부수는 등 폭력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30일까지 총격 등으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1400여 명이 체포됐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25&aid=000300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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