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내 동기들 군대 갔다오고 복학한 사이 여자 동기들은 취준하느라 바쁘더라. 내가 4학년 되서 취준할때쯤 되자 여자동기들은 이미 다 취업해서 사회에서 자리잡고 살고 있음. 


 군 생활은 박근혜 임기때 해서 내내 북한 도발과 그로 인한 각종 상황에 시달리고 훈련 개빡세지고 상병달고는 대대장 바뀌더니 선진병영 도입돼서 선임으로서 득볼건 하나도 못 누려보고 그렇게 군생활 개풀린 짬찌들이 내 말년에 대형사고 하나 터뜨려서 말출에 쓰려고 모으던 포상휴가 다 날아갔다. 나는 나대로 개빡쳐서 전역직전까지 말년병장 히스테리 오지게 부리다 말년회식이니 뭐니 그딴거 다 쌩까고 전역했다.


 그렇게 군생활 끝내고 복학하자마자 박근혜 탄핵되고 문재인 집권함. 그리고 이제 취업좀 해볼라 하니까 문재앙이 소주성으로 야무지게 경제 다 조져놓고 설상가상으로 이제는 코로나 사태까지 터짐. 


 시발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다고 이런일을 겪어야 하나 싶다. 여자동기들은 그래도 어느정도 사회에서 자리잡고 결혼소식도 들려오는데 남자동기들은 결혼은 커녕 취업시장에서 다 작살나서 집단 우울증 와서 빌빌거리고 있다. 2년만 먼저 취업전선에 뛰어들었어도 지금 상황보단 훨씬 나았을텐데.... 어지간한 인서울 명문대인데도 이지경이다. 


 정말 열심히 살아왔다고 나름 자부하는데 이 ㅈ같은 나라는 대체 나한테 왜이러냐. 그냥 다 ㅈ같고 차라리 나라 망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