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과학과 합리적인 이성을 숭상한다

 

난 어리석은 괴담 따위에 혹하여 우르르 몰려다니는 감정좀비들을 극히 혐오한다.

 

 

일본의 방사능 괴담이 있다. 그때만해도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말미암아 일본에 방사능이 퍼져 몇 년안으로 일본이 망할 것이라고 보도가 났고

 

향후 수 년 간 일본 여행가는 사람들을 다 무식한 사람, 멍청한 사람으로 매도했던 때가 있었다.

 

방사능 비가 내리면 어쩌나 하고 호들갑을 떨기도 하고 해산물을 먹어선 안된다고 선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러분들도 다 알다시피 10년이 거의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일본은 멀쩡하다. 당장 내일이라도 일본이 망할 것처럼 굴었던 언론들은 이제 일언반구조차 하지 않는다

 

 

나는 이른바 '중국발' 미세먼지라는 것도 일본 방사능과 같은 괴담 차원에서밖에 논의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오염물질이 미세먼지의 원인이며 이것이 건강에 해롭다고 언론들은 설파한다.

그 글을 읽은 군중들은 공포에 떨며 그 공포의 원인이 된 중국을 증오한다.

일본 방사능 괴담 때와 똑같은 현상이다.

 

방사능 괴담은 일본에 대한 한국인들의 대일혐오정서가 만들어낸 괴담이었다.

미세먼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중국에 대한 한국인들의 대중혐오정서가 만들어낸 괴담이다.

 

 

여러분이 원하는 것처럼, 이것이 단순한 괴담이 되지 않고 진실이 되기 위해선 확실한 근거가 필요하다.

 

우리끼리만 진실이라고 합의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국제적으로 누구나 수용할 수 있는 뚜렷한 근거가 필요하다.

 

UN에 딱 대놓고 누구도 일언반구 할 수 없을 만큼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

 

그러니 이것이 괴담이 되지 않으려면 이 현상에 대해서 투덜투덜 불평할 것이 아니라 증거를 찾으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런 노력도 없이 불평만 하는 것은 스스로의 이성에 대한 죄악이다.

 

 

만약 그런 증거를 찾을 수 없다면 괴담은 괴담일 뿐이다.

 

그저 누군가를 미워하고 싶을 뿐이다. 단순히 일본을 미워하고 중국을 미워하고 싶을 뿐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