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 정치계열부터 밝히고 들어가자면

나는 수용적인 보수(?) 느낌입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윈스턴 처칠을 들 수 있겠네요.

철저한 반공주의자면서 보수주의적 냄새를 물씬 풍기시는 분이

1906년에는 최저임금의 필요성을 호소하고, 2차 세계대전 중에는 베버리지 보고서를 작성하게 하여

영국의 사회복지에 큰 틀을 확립한 성과는 매우 눈여겨볼만한 업적이죠.

 

서로 반대되는 정치계열의 정책이더리도 국민에게, 국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

 

하여튼 잘 기억해두시고 

이제 한국정치의 문제점을 봅시다.

 

 

일단 너무 극단적이야. 더민주, 자한당(물론 다당제이지만 이에 대해선 후술)

 

먼저 민주당부터.

민주당은 작년부터 지지율이 흐지부지하더니 올해 폭락했을거야

Https규제, 여가부 강화, 무리한 탈원전, 부동산과 경제 침체 

손가락안에 꼽자면 이것들이 큰 원인이겠지.

 

근데 보면 이러한 정책들의 배경은 엄청 좋다?

저작권 침해와 불법을 밥먹듯이 하는 불법사이트 단속, 진정한 남녀평등,

방사능의 위험으로부터 국민들 보호,  소득 재분배와 부동산 물가 안정

당연하지 진보니깐.

 

진보의 정의는 뭐지?

위키백과의 정의를 그대로 가져오면 '기존 정치, 사회, 경제 체제에 대항하면서 변혁을 통해 새롭게 바꾸려는 성향이나 태도를 말한다.' 

한마디로 이상을 꿈꾸시는 분들이라는 거지.

 

근데 지금 민주당을 보면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고 있는 거 같지.

 

이유는 간단해

왜냐하면 이상이 현실을 넘어서는 무리수들을 정책으로 채택해서 내보내고 있으니깐

그러니 정책들은 실현되지도 않을 뿐더러, 오히려 역효과를 낳고, 그 역효과들은 전부 국민들에게로 향하니 죽을 맛이라는 거지.

왜 칼 포퍼가 한 유명한 말이 있잖아?  "지상에 천국을 건설하겠다는 시도가 늘 지옥을 만들어낸다."

지금의 민주당에게 딱 적당한 말인 것 같아. 

이상이라는 약에 빠져서 정치를 하고 있는 느낌이지. 이상이 밥먹여주지도 않으면서 말이야.

 

 

그러면 이제 자한당을 보자구

민주당이 약에 빠진 느낌이라면 이 분들은 무슨 꿈에 살고 있는 느낌.

보수란 무엇이지? '관습적인 전통 가치를 옹호하고, 기존 사회 체제의 유지와 안정적인 발전을 추구하는 정치이념'

즉 누구보다도, 어떤 정당보다도 현실적으로 정치를 인식해야 하는 분들이지.

그래야 사회체제를 유지하고 발전을 시키지.

 

근데? 그래야 하는 분들이 아직도 색깔론이라는 이념에 빠져서 그걸 잣대로 정치를 인식한다?

국가의 목표는 이념 경쟁에서의 승리라는 냉전시대는 끝난 지 30년이 다돼가는데?

아무리 남북한 분쟁상태라지만 생각이 있다면 경제전쟁인 현대사회를 좀 더 염두에 두어야지

매카시즘을 부활하려고 하면 그걸 어디에 쓰나?

보수가 보수가 아니라 어따 쓰지도 못하는 구시대의 폐기물이 된거지.

 

 

그럼 이만큼 왔으면 이런 생각이 들법해

'이상이라는 약에 취해 국정을 트롤링하는 민주당이나

이념이라는 꿈에 빠져 자기 정당을 트롤링하는 자한당이나

 

다를 바가 없잖아!!'

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이러한 결론에 도달한 것 같기도 하고.

 

이러다보니 과거처럼 다른 성향의 커뮤니티나 커뮤니티 사용자에게 효과적으로 딜을 못주지.

이젠 둘다 역대급으로 ㅂㅅ이 되어있으니깐 말이야.

결국 메세지는 반박을 하지 못하고 메신저를 공격하는 일이 비일비재.

 

그리고 또 한 가지 생각이 또 스쳐지나가지.

 

Q. 다음 대선 어떻하지?

뭐 그대로 자한당 찍을 사람이나, 그대로 민주당 찍을 사람은 존재해

근데 나같은 성향, 또는 이번 정권의 행적 때문에 

둘다 못찍는 사람들은 어떻하지?

 

A. 바른미래당이나 다른 당은 많잖아. 특히 바른미래당은 요즘 20대 저격하려고 

민주당의 노선을 따라가지 않으려하고 있고..

 

Q. 그래 그건 맞는데! 그런 정당은 국정의 중심에 서본적이 없잖아..

표를 바른미래당을 비롯한 비주류 정당에게 준다는 것은 국정을 대상으로 하는 도박 아니야?

 

그럼 답이 없는데

아...

 

결론 : 

모순이 극이 달한 한국 정치는 어쩌면 여기서 끝이 될 수도 있어요.

하지만 한편으론 발전의 계기가 될 수도 있죠.

서로의 모순을 아주 뚜렷하게 바라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니까요.

 

고사 전화위복이 있듯. 위기가 기회인 법입니다.

각각의 커뮤니티에서 올바른 비판을 쏟고 그를 바탕으로 정치가들이 각각의 모순을 인식하여 수습한다면

얼마든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겁니다. 

 

저는 우리나라 정치가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미래를 지켜봅시다...

 

 

 

P.s. 나무라이브에 이렇게 장글을 쓴 이유

꽤나 다양한 이념들이 혼재해 있더라구요.

많은 분들이 제 글을 보고 많이 느끼셨으면 해서요..

제 글이 틀렸을 수도 있으니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