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그 우파정부가 천안함을 어떻게 대했는지, 입을 닥쳐버림. 하기사 천안함 유가족 위한다는 이유로 모인 성금가지고 재단을 만들었는대 그 재단의 돈을 가지고 골프치고 금일봉 돌렸다는 아름다운 이야기 같은 것을 꺼내면 줜나게 처맞을 것 같으니까 입을 닥치는거지. 하다못해 정말로 천안함 유가족을 생각했다면, 대북공작금과 국정원 특활비를 자기들 주머니에 꼬박꼬박 월급처럼 꽂으면서 천안함 이야기를 꺼내던 인성 바닥의 짓거리를 우파가 했다고 인정이라도 했겠지.

 

  좌파를 깔 때는 극소수의 극소수인 NL계열 좌파들의 극단적인 주장과 음모론을 가리키면서 좌파 전체를 까고 지들을 비판 할 때는 지들 지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민정당계, 공화당계는 쏙 빼고 이야기하는게 합리적인 비판 맞죠?

 

  세월호든 천안함이든 정치공세가 없냐고 물으면 난 아니라고 이야기 할 것임. 왜?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은 분명히 어딘가에 존재할 것이니까. 하지만 그걸 핑계로 우리가 정말로 해야 할 일들을 눈감고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다면 남는 것은 정말 최악의 결과 밖에 없을 뿐임. 당장에 박근혜 정부를 완전히 아작내버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만해도, 세월호 참사 당시 보여준 지지자들의 답없는 콘크리트성에 감탄한 최순실 일당들이 "뭔 짓거리를 해도 괜찮겠구나?" 하고 수면으로 떠올랐다고하니, 그 자체로 적절한 예시지.

 

  그리고 당시 박근혜 정부가 보여줬던 모습은 좌우를 거르고 인륜적인 관점에서나 국가적인 관점에서나 최악이였기 때문에 까인거지, 좌파라서 까댄 것도 아니다.

 

  예를 들어 최근 산불에서도 대통령 뭐했는지 10초단위로 까라는 사람들이 있어서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문재인 정부가 일 잘한게 맞는데도 굳이 저렇게 입을 턴다는 것 부터가 자신들의 과오는 전혀 인정하지 않고, 오로지 정치공세만 하겠다는 것의 표본 아니냐? 막말로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의 7시간은 늬들이 말하는 저질 음모론보다 더 밑바닥이였잖아. 차라리 성형시술을 받기 위해 마취되어 있어서 대통령이 그 시간이 되도록 상황파악조차도 못하고 있었다는 음모론이 대통령이 평일 수요일에는 자체적으로 셔터내리고 쉬었는대, 청와대 관계자들은 대통령이 뭐하는지도 몰라서 자전거타고 서류들고 뛰어다니고 최순실이 온 다음에야 올림머리나 살포시 했는대, 구명조끼를 입었네 마네 상황파악조차 못했다는 진실보다 더 아름다운 이야기 아니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