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3%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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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4.21 10:00

 

서울 재건축 예정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 3월 마지막 주에 이어 또 한번 깜짝 상승했다. 송파구와 강동구 대단지 아파트값이 오른 영향이 컸다. 그럼에도 수도권 아파트값은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이어갔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떨어졌다. 22주 연속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한 주 동안 0.05% 오른 반면, 일반 아파트 매매가는 0.04% 내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모두 0.03% 내렸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1% 떨어져 전주(-0.03%)보다 낙폭이 줄었다. 봄 이사철 수요가 다소 늘면서 하락폭이 둔화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약세가 이어지면서 각각 0.05%, 0.04% 하락했다. 

◇ 서울 아파트값 22주째 하락···재건축 아파트는 깜짝 상승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강동(-0.37%) ▼강남(-0.06%) ▼도봉(-0.04%) ▼성북(-0.04%) ▼강서(-0.03%) ▼마포(-0.03%) ▼양천(-0.03%) 순으로 하락했다. 
 

석면 문제로 철거가 지연됐던 둔촌주공의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재건축 아파트값은 상승했지만,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이 떨어진 탓에 강동의 아파트 매매가 낙폭이 컸다.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가 2500만~7500만원 내렸고 강일동 강일리버파크3단지는 2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강남은 매수 수요가 적은 탓에 역삼동 역삼래미안과 대치동 쌍용2차 등이 4000만~5000만원 하락했고, 논현동 신동아는 750만~2000만원 떨어졌다. 도봉은 단지 규모가 큰 창동 북한산IPARK가 1000만원 내렸다. 반면 △송파(0.04%)에서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1000만~2000만원,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7%) ▼산본(-0.05%) ▼평촌(-0.04%) ▼파주운정(-0.03%) 등이 떨어졌다. 분당은 거래가 없어 호가가 내렸다. 서현동 효자삼환, 야탑동 장미현대, 구미동 무지개대림 등이 500만~6000만원 떨어졌다. 산본과 평촌은 평촌더샵아이파크 등 인근에 새 아파트가 입주한 영향을 받아 가격이 하락했다. 산본은 금정동 충무2단지주공이 500만원 정도 내렸고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한양과 무궁화경남, 관양동 한가람한양 등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광명(-0.22%) ▼안성(-0.20%) ▼평택(-0.12%) ▼파주(-0.08%) ▼양주(-0.08%) ▼고양(-0.07%) 등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광명은 매수 수요가 적어 철산동 주공12단지, 소하동 신촌휴먼시아1단지, 하안동 주공2단지 등이 250만~2000만원 떨어졌다. 안성과 평택은 계속된 입주 여파로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졌다. 안성은 금광면 홍익, 금산동 금산주공 등이 200만~500만원 내렸고 평택은 합정동 참이슬, 안중읍 동환, 팽성읍 우미이노스빌 등이 250만~1000만원 하락했다. 

◇ 전세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성북(-0.22%) ▼중랑(-0.08%) ▼강동(-0.06%) ▼구로(-0.06%) ▼양천(-0.05%) ▼노원(-0.05%) ▼금천(-0.05%) 순으로 하락했다. 
 

성북은 길음뉴타운 중심으로 하락했다. 길음동 길음뉴타운2~5단지 등이 250만~2500만원 떨어졌다. 중랑은 상봉동 건영캐스빌, 면목동 늘푸른동아 등이 500만~1500만원 내렸다. 반면 △송파(0.07%) △강서(0.05%) △영등포(0.03%) △성동(0.03%)은 소폭 상승했다. 송파는 입주가 몰리면서 전셋값이 떨어졌던 가락동 송파헬리오시티가 500만원 올랐다. 강서와 영등포 등은 전세 수요가 늘면서 전셋값이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18%) ▼동탄(-0.13%) ▼파주운정(-0.08%) ▼평촌(-0.05%) ▼분당(-0.01%) 등이 하락했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18단지현대, 후곡11단지주공, 백석동 백송3단지우성한신, 주엽동 문촌15단지부영 등이 500만~1000만원 내렸다. 동탄은 계속된 입주 영향으로 전셋값 하락세가 이어졌다. 반송동 동탄솔빛마을신도브래뉴, 시범다은풍성신미주, 동탄솔빛마을쌍용예가 등이 500만~1500만원 떨어졌다. 파주운정은 야당동 한빛마을2단지휴먼빌레이크팰리스가 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양주(-0.18%) ▼안성(-0.17%) ▼용인(-0.16%) ▼구리(-0.13%) ▼동두천(-0.12%) ▼시흥(-0.08%) 등이 하락했다. 양주는 지난 3월 입주를 시작한 e편한세상옥정더퍼스트3차 등의 영향으로 주변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했다. 고읍동 현대, 옥정동 옥정세창 등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안성은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계속된 입주 여파로 전셋값도 하락했다. 공도읍 임광그대家1단지, 안성베르빌, 금산동 금산주공 등이 250만~500만원 떨어졌다. 반면 △김포(0.03%) △의정부(0.02%)는 일부 단지에 전세 물건이 부족해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