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조


'세'와 '조'라는 이름이 참 아까운 병신. 쿠데타로 정권 잡아서 자기 조카를 죽이고 자기 형의 무덤을 파헤쳤다. 세조를 왕으로 올리는 데에 협조한 공신들은 세조로부터 막대한 보상을 받아서 떵떵거리면서 살았고, 이것들은 모두 백성들을 쥐어 짜거나 나라의 곳간을 도적질한 것이었다. 집현전을 없애고 총통위를 없애는 등 개혁 아닌 개악을 일삼는가 하면, 갑사들을 모두 의홍위로 몰아버리고 궁기병 위주로 기병을 바꿔버림으로써 나중에 왜란때 조선이 일본군에게 일패도지하는 원인을 만들어냄.


2. 연산군


조선시대에서 그 누구도 이견이 없을 폭군. 바른말 하는 내관을 마음에 안 든다고 죽이고, 성균관과 원각사를 놀이터로 만들고, 서총대라는 커다란 연회장을 만드느라 어마어마한 돈을 들였다. 심지어는 자기 고조할아버지인 세종이 만든 훈민정음을 못 쓰게 금지하기까지 했다. 

결국 신하들이 참다가 참다가 못해서 들고 일어나서 연산군을 내쫒았으니 이것이 바로 중종반정이다.


3. 선조


얘가 까이는 이유 1위는 당연히 임진왜란이다. 왜란을 준비해야 한다는 건 알았지만 제대로 된 준비를 하지 않아 수많은 백성들이 왜군의 칼에 맞아 죽게 만들었다. 게다가 원균 같은 상병신을 아끼고 이순신 같은 뛰어난 장수를 멀리하여 조선군을 말아먹는 데에 결정적인 공헌을 한다. 그리고 2위는 바로 후계자 문제다. 걸핏하면 양위한다 쇼를 하면서 세자를 대가리 박기(석고대죄)를 시켜놓았고, 선조의 아들들은 하나같이 망나니들로 유명하니 그 아비에 그 자식들이라 할 것이다.


4. 광해군


세자 시절에는 유망주였는데 왕이 되자 개망주로 바뀌었다. 궁궐 공사를 하느라 어마어마한 돈을 퍼부었고, 궁궐공사할 돈을 백성들에게 뜯어내는 바람에 가뜩이나 살기도 힘든 백성들의 삶은 더더욱 피폐해졌다. 대동법을 도입한 건 인조 때이지 광해군 때도 아니었고, 광해군은 오히려 대동법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군대에 가야 할 염초(화약의 재료)로 청기와를 굽는 데에 썼고, 걸핏 하면 옥사를 벌여서 정치적 적대자들을 너무 많이 만들었다.


5. 인조


선조-광해군-인조 개노답 3연타의 드디어 마지막이다. 가장 먼저 국방을 조졌다. 이괄의 난 자체도 인조의 자충수에 가까운 사태였던 데다, 이괄의 난으로 조선의 정예군이 풍비박산이 나면서 청나라와 맞서 싸울 힘이 없어졌다. 게다가 쿠데타가 일어날 까 무서워서 군사훈련 하는 것도 금지시키다가 결국 병자호란을 맞이하고, 삼전도에서 청나라 황제에게 대가리 박기(삼전도의 굴욕)을 시전한다. 소현세자를 독살했다는 구린 의혹도 있다.


6. 순조


얘는 다른 애들과는 좀 캐릭터가 다르다. 다른 병신들은 자기가 앞장서서 사고를 치고 다녔다면, 얘는 해야 할 일을 안 해서 병신인 캐릭터다. 아버지가 막장 왕이라서 나라가 폭삭 망한 케이스도 아니고, 나라의 국정을 운영해야 하는 책임을 가진 왕인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국정을 돌보질 않았다. 조선시대 최대 암흑기라고 불리우는 세도정치기가 바로 얘로부터 시작하는 거다. 조선이 망하는 데에 2번째로 공헌한 병신.


7. 고종


조선이 망하는 데에 첫 번째로 공헌한 병신. 병신왕 중의 병신왕이다. 조선이 다 망해가는 나라긴 했지만 그래도 유능한 신하들도 많이 있었고, 이들의 조언을 받아 가면서 나라를 운영 했다면 조선이 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얘는 자기가 모든 권력을 쥐는 전제군주가 되겠다면서 김홍집 같은 개혁적인 신하들도 죽여버렸고, 아래로부터의 개혁도 거부했다. 그러면서 온갖 사치를 부려서 국가 재정을 거덜내고 이 나라 저 나라에 붙었다가 떼었다가 하는 변덕외교로 국제적으로 신용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물론 조선을 망하게 하는 데에 앞장선 을사오적이나 정미칠적 같은 매국노들의 공 또한 크지만, 조선이 망한 결정적인 원인은 바로 고종의 병신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