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이 속사포같이 이야기하면서 전문용어에 
미사여구를 붙여 현란하게 얘기하는데
토론 중에 몇번씩은 말도 안되는 전제를 -이를테면 
북한은 위협세력이 아니다 - 아무 근거도 없이 
슬그머니 갖다붙인 토대 위에서 읊어댐.

보수쪽 출연자들은 일단 오류 인지는 하지만 
유시민의 기에 눌려서 내지는 전체 토론이 
난장판이 될까봐 아니면 자신의 제한된 발언시간에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게 우선적이라 판단해 
그걸 넘어가는 경향이 다분하다.

근데 전여옥은 그게 아니거든.
전여옥은 그냥 유시민 잡으러 들어온게 목적이라 
유시민이 또 잘못된 전제에 슬그머니 다리를 
올려놓으면 토론이 진흙탕이 되든간에 
자기 체면 안 따지고 유시민 다리 잡고 
진흙탕에서 신나게 그래플링이 가능함.

그래서 유시민이 전여옥을 두려워 하는거지.
유승민처럼 철저히 준비해와서 지식으로 
발라버릴거 아니면 전여옥처럼 지저분한 그래플링도 
나쁜 전술은 아니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