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3대 욕구는 재물 - 명예 - 권력으로 구성되는건 잘 알거야. 부자들은 "재물"이라는 목표는 성취했지만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의 특성상 다수에게 존경받기는 어려운 포지션에 놓여있지. 미국이나 유럽과는 달리 부자들을 시기하는 분위기가 오랫동안 팽배해 있기 때문인데,


여기서 일부의 부자들, 특히 강남의 졸부와 같은 사람들은 지성은 깡통과 다름없으나 처세술과 개인기로 부를 쌓은 사람들로서 이제 먹고 사는데 전혀 문제가 없으니 명예에 대한 욕망으로 테크트리를 갈아타게 돼. 그러면 어떻게 명예를 얻을까? 지식도 없고 인간관계도 개차반이고 나의 쌩돈으로 가난한 사람에게 기부를 해서 감사패를 받는 것은 죽어도 못하지.


이에 대한 솔루션으로서 스스로를 착하고 자비로운 이미지로 세탁해서 명예까지는 아니더라도 대중들의 존경을 받고자 정신적 자위행위를 시도해. 그러나 약간의 지능과 의구심만 가진다면 바로 "위선"이라는 걸 파악할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의 민도는 이 황당한 짓을 보고 오르가즘을 느끼기 충분할 만큼 저질이야.


이런 부류의 부자들은 국가의 돈, 그러니까 세금을 이용해서 자신의 선함과 자비로움을 드러내려는 왕서방 같은 심보를 과감히 드러내고 그 해법으로서 좌파정당을 지지하거나 지지하는 척 하는 방법을 택해. 또한 586들이 모든 권력을 지닌 현재의 민주당은 이런 부자들의 욕망과 찰떡궁합을 형성하는데 민주당이 내놓는 자비로운 경제/복지정책과 아름다운 명제들이 얼마나 반시장적이며 되도않는 개소린지는 죄다 반박이 가능하지만 대중들은 심오하게 고찰하기 보다는 감성과 자극에 따라 움직이고 행동하게 된다. 또한 젊은 세대는 필연적으로 좌파적 색채가 짙을 수 밖에 없기에 여기저기서 존경과 추앙이 따르고 "개념인"이라는 칭찬과 토나오게 역겨운 찬양까지 등장하게 되지. (물론 배우 박중훈같은 300억 자산가가 정의당을 지지하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586들이 과거 반국가 활동을 하며 온 몸으로 익힌 선동과 사기치는 테크닉은 현재의 정치활동에 유감없이 응용되어 비단 경제/복지정책 뿐 아니라 온갖 사회현상에도 대중에게 쉽게 먹혔고 그 결과로서 표ㅇㅇ, 안ㅇㅇ, 정ㅇㅇ 류의 개돼지 맞춤형 정치인들이 양산된다. 물론 그 최악의 산출물은 당연히 문재인이 되겠고.


어쨌든 이 부자들은 공공의 이익이나 빈자를 위해 내 돈 10원 한장 쾌척하는 인간들이 절대 아니야. 가끔 일부 (특히 연예인)가 기껏해야 그 많은 재산 가운데 코끼리 비스켓 만큼을 헐어서 생색을 내고 언론에 기름칠을 하고 다니지. 또한 이들을 돕는 황색언론들도 무궁무진하게 널렸으니까 그건 아주 쉬운 일이야.


이런 언행불일치 행동을 저지르다가 위선이 뽀록나 스텝이 꼬이는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인 케이스가 김제동의 1,550만원 사건이라고 봐야지. 판사 vs 목수 운운하며 "반시장적"인 주장을 펼쳤으나 정작 본인에게는 철판깔고 "시장주의자"로서의 잣대를 들이밀었거든. 그러나 똥개가 똥 먹는 버릇 못버리듯이 이런 부류들에게 기초적인 양심과 인격을 바라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짓이었어.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런 인간들이 매장되지 않고 평소처럼 활동한다는 것은 이 나라와 사회가 얼마나 건강하지 못한 상태인지를 보여주는 아주 좋은 사례라고 생각해.


또한 부자가 아니더라도 자비로운 흉내를 내서 존경받고 싶은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는데 당연히 돈을 안쓰거나 적게 쓰는 방법으로 이를 과시하려고 하지. 현존하는 가장 완벽한 아이템이 세월호 리본인데 그러나 이제 5년이 훨씬 지나서 손가락질을 더 많이 받는 상황이 됐지만 아직까지도 이걸 과시하고 뽐내는 사람들은 그냥 중2병이라고 밖에 납득이 안된다.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슬픈 마음으로 경건하게 조문하고 돌아왔고 다음날 나는 여느때와 같은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어. 그런데 친구는 몇날 며칠이 지나도록 자기는 너무나 슬픈데 너는 왜 계속 슬퍼해주지 않냐고 계속 나를 나무라네. 이빨 보이지도 말고 술도 먹지 말라고 해. 내가 미친거야 친구가 미친거야?


어쨌든 이런 부류들을 "깨시민", "강남좌파", "내로남불"이라고 하는거 같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