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발전?

거대한 국토와 인구?

자원?


다 ㅈ까는 소리고

진정한 국가의 발전, 쉽게 말해 국가의 격이 높아지는건 정신적인 차원임.

다수의 결정에 따르되 소수 의견도 존중하는거.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하게 여기는 그런 거.


저넷 랭킨 이라고 혹시 들어봤냐?


1941년 일본이 미국 진주만 기습공격하고,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그 유명한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선전포고 가결을 요구하지.




상원에서는 만장일치가 나왔는데

놀랍게도 하원에서 반대표가 1표 나왔음. 찬성 388표 반대 1표.


일본이 기습공격해서 전함 애리조나에서만 1천명 넘게 생으로 수장되고

미국인들 눈깔 뒤집히는 상황에서 용감하게 전쟁 반대표를 던진 의원이 한명 있었다는 얘기야.

그게 저넷 랭킨 당시 미국 하원의원임


물론 그 당시 욕 디지게 먹었지.

반대표 던지고 의사당 나가다가 소문듣고 몰려온 군중들한테 맞아죽을뻔 했고

모든 언론이 미친거 아니냐고 까대는 기사를 썼음

그때 저넷 랭킨이 한 말이 "민주주의는 만장일치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간지 폭풍 대사였음 


지금 생각해봐도 웃기잖아.

예를 들어 북한이 기습 도발해서 우리 군인 수천명이 죽었다고 치자구

보복을 해야 하는데 무슨 듣보잡 의원이 무력보복 안된다고 했다면 아마도 나노 단위로 까일걸.

지금 정의당 같은 좌파 애들도 그런 소리는 못할거라는데 100원 걸겠다.


자. 시간이 지나고.. 어떻게 되었을까?

저넷 랭킨은 미국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인물이 되었음.

미국 국회의사당 현관에 그녀의 동상을 세워 지금도 기리고 있음.




나는 저넷 랭킨이 주장이 옳다고 말하는게 아냐.

그런 반대 목소리도 나올수 있고, 그런 소수의 의견도 포용하고 수용할 수 있는게

진정한 미국의 저력이라는 걸 말할 뿐임.


반론도 많겠지?

9. 11. 때 눈 뒤집힌 미국 얘기하는 애들도 있을거고,

관타나모에서 테러범 고문해대는 새끼들이 무슨 민주주의를 찾냐고 비웃는 애들도 있을거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가지고 있는 정신적 가치는 중국의 그것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이 강력하고 수준높은 차원에 있다는 것은 분명해. 

중국이 이걸 극복하지 못하는 이상은

아마도 우리 생애에 중국이 진정으로 미국을 넘어서는 것은 볼 일이 없을 거라 생각한다.


참고 기사

https://news.v.daum.net/v/20150222030507974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40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