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공산주의 국가들 가운데 베네수엘라의 독보적 문제는 자체 산업을 정부 스스로가 육성하기는 커녕 말아먹으려고 작정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공산주의 국가라 할지라도 베네수엘라같은 국가는 없다. 저런 막장행동을 하면 굶어죽기 때문인데 베네수엘라는 석유산업의 이권 때문에 이런 막장행각을 해도 국가가 버틸 수 있으니 우파의 정치적 기반을 박살내버리기 위해 자국산업을 고의적으로 고사시키는 방식의 정치이론을 좌파가 신봉한다는게 문제인 것이다."


"국가가 이지경이 되었음에도 어덯게해새건 돈을 마련해서 수입을 하려고 하고 국내에서 뭔가를 생산할 생각 자체를 하지않는다. 차베스나 마두로가 국내 자본가들은 반역자들이며 이들을 처단하고 재산을 몰수해서 빈민들에게 나눠주자는 정신나간 연설을 반복하는 이유도 1958년 이후 집권한 좌파정부가 뿌린 이 막장정치이론이 그대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문서에 설명되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막장상황을 베네수엘라인들이 모르는 것이 아니다. 베네수엘라 우파는 50년전부터 끊임없이 이것을 비판해왔다. 그러나 좌파는 자기확신 때문에 이런 이론을 끄집어내는 것 자체도 싫어하며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석유산업은 모험적인 투자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산업이다. 특정 유정에 있는 채취소에서 나오는 기름이 언제까지 나올지는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유전 개발이 필요한데 유전산업의 이익금이 복지재정과 정권유지에 사용되고 있다는 점 때문에 흑자를 보고 있을때 전혀 쌓이지 못하게 되고 유전의 생산성을 유지할 예산의 우선권보다도 정권의 안정을 위해 복지에 들어가는 이익금 배분이 더 우선순위가 높을 수 밖에 없다는 문제가 생겨났다는 것이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아람코는 막대한 재정흑자를 그대로 금융자산으로 가지고 있었고 수십년간 쌓아온 자금으로 그걸로 저유가시대를 견뎌내고 유가치킨게임도 벌여가며 버티고 있지만 베네수엘라는 벌어들인 돈을 그때그때 다 써버렸으니 유가가 떨어지면 그냥 몰락할 수 밖에 없었다."


"간단히 축약하자면 차베스 이전 좌파정부가 국가 모든 산업을 작살내어 석유산업 의존의 기형적 국가체제를 만들었고 차베스가 석유산업 국유화를 통해 그나마 황금알을 낳는 거위마저 갈라버린 셈이다. 국유화로 석유회사를 강도질해서 잔치를 벌였지만 공무원이 운영하는 회사라는게 늘 그렇듯 어마어마하게 비효율적이 되어갔고 마음대로 국유화를 하면서 가격통제까지 벌이며 자본가를 욕하는 공산주의 국가에 아무도 투자할리가 없으니 외부투자마저 막혀버린 탓에 마두로는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 이르른 것이다.


차베스에 대해 환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막연한 기대처럼 차베스는 유능했는데 마두로는 무능하다. 라는 말이 아니라 차베스가 해오던 방식 그대로 하고 있는게 마두로의 주요 실패 그 자체이며 차베스가 베네수엘라의 미래를 팔아먹어 잔치를 벌였고 마두로는 차베스가 해먹은 것 때문에 더이상 뺏을게 없어서 국내 공장과 상점들에 대한 국유화나 시도할정도로 털어먹을게 없는 상황인데 겨우 공장과 상점창고를 털어봐야 한달 두달 버티는 수준일 뿐이지 차베스때 석유산업처럼 막대한 이윤을 강도짓할 산업 자체가 베네수엘라 안에 남은게 없어서 국가경제가 막장이 된 것이다."

사실 파산한 민간기업의 공기업화를 추구하는 노조&시장경제를 혐오하는 국민성,이명박근혜 때 축적된 재정이 있으니 앞으로 10년은 더 낭비할 수 있다고 발표하는 정부만 봐도 언제든지 베네수엘라가 될 수 있는 정치적 토양은 완성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