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학당(교장 이영훈)이 일본에 대한 한국인들의 부정적인 역사관을 타파하는 <반일 종족주의 反日種族主義>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 책은 유튜브 이승만TV에 업로드됐던 ‘위기 한국의 근원, 반일 종족주의’ 강의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실’ 강의를 간추린 것이다.
 
이승만 학당은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반일 종족주의는 20세기 전반 일본이 한국을 지배한 역사에 관해 오늘날 한국인들이 가진 통념으로서, 아무런 사실적 근거 없이 거짓말로 쌓아올린 샤머니즘적 세계관”이라며 “이승만학당은 반일 종족주의의 기원, 형성, 확산, 맹위의 전 과정을 국민에게 고발하고 그 위험성을 경계하기 위해 이 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책의 저자는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김용삼 펜앤마이크 대기자, 주익종 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실장 등 이승만학당의 소속원 외에도 김낙년 동국대 교수와 정안기 서울대 경제연구소 객원연구원,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등 총 6인이다.
 
책은 프롤로그와 본문 3부, 에필로그로 구성됐다. 프롤로그에서는 대한민국이 거짓말의 나라가 됐음을 통박(痛駁)하고, 나라가 파멸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이 책을 읽어달라고 당부한다.
 
제 1부 「종족주의의 기억」는 반일 종족주의의 기원을 설명하면서, ‘토지‧쌀 수탈설’, ‘강제동원설’ 등을 정면 반박한다. 제 2부 「종족주의의 상징과 환상」는 반일 종족주의의 형성과 확산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울러 백두산 신화, 독도 문제와 망국 책임 문제, 과거사 청산 문제도 다룬다.
 
제3부 「종족주의의 아성, 위안부」는 반일 종족주의의 핵심 근거진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해 진실을 파헤치며 ‘일본군 위안부=강제동원된 성노예설’을 반박한다. 조선왕조의 기생제가 일제에 의해 공창제로 재편된 바, 그를 전시기에 일본군이 군 위안소로 활용한 게 일본군 위안부 제도라는 것이 3부의 주된 내용이다. 또한 정대협 등 위안부 운동가의 선전 선동 때문에 위안부 문제가 증폭돼 한일간 외교관계가 파탄 위기에 직면했음도 밝혔다.
 
이승만 학당은 이 책에 대해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그후의 한일관계에 대한 오늘날 한국인의 기성 통념을 정면 부정한다”며 “오늘날 대다수 한국인이 ‘일본이 식민지배 35년간 한국인을 억압, 착취, 수탈, 학대했으며, 일본은 그를 반성, 사죄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은 이 통념이 사실에 근거한 게 아님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책은 한국인들에게 매우 불편하며 심지어 거부감을 줄 수도 있다”며 “그러나 이영훈 교수 등 저자 일동은 어디까지나 연구에 의해 검증된 사실에 입각해서 기존 통념을 비판하고 자신의 주장을 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책에 불만을 품는 사람들은 이 책의 주장이 결과적으로 현 한일 대립 상황에서 일본을 편드는 것이라 비난할지 모르나, 저자들은 학문을 직업으로 하는 연구자로서 학자적 양심에 따라 이 책을 썼음을 자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