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멘의 '원형' 부터 다시 보고 오셔야할 듯. 면 요리는 전 세계 공통으로 존재하는 식문화이며, 유탕면의 경우는 흔해빠진 볶음면에서부터 시작해서, 유통기한 연장과 수분 제거 수단으로 튀기는 것만 '추가' 한 건데 그게 왜 통째로 '일본이 발명' 한 것이 되는지 노이해. 그런 논리라면, 라멘에 들어가는 뼈국물부터 시작해서 고기 고명 등등은 애초에 일본에는 없던 거임. 일본에 원래 있던 면류는 말린 생선 (예 : 뒤포리 , 카츠오부시 등등) 과 무우 등등으로 우려낸 국물에 말아먹거나, 쇼유 (일식 간장) 등의 양념국물에 찍어먹는 소바 요리 정도임. 오히려 고명류 올려서 고기국물, 뼈국물 등등에 말아먹는 것 자체는 중국, 한국에서 그 형태를 갖고 온 거라고 봐도 무방함. 백보 천보 아무리 양보해도, 그 육탕면 계열을 '자체 발명' 했다고 하기는 무리. 고기 국물과 요리된 고기를 곁들여먹는 고기국수의 형태는, 중국 본토에서 발에 채이는 수준으로 흔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고기국수와 탕면류가 흔함. 호의로 퍼준 건 맞지만, '라멘' 자체가 일본의 오리지널이다? 메이지 시대 이전만 해도 고기는 고사하고, 닥치고 순백색 수준으로 정미한 흰쌀밥에 나라즈케 , 타쿠앙 이런것만 먹으니까 극히 최근에야 간신히 각기병 퇴치... 비스무리하게 이뤘을 정도로 육류 및 식문화의 폭이 좁았던 나라를 육탕면의 한종류로 봐야할 라멘을 순수 '발명' 했다고 하는 건 너무 막나간듯.
면을 유탕처리하는 것. 즉 바싹 튀겨내서 수분을 제거하는 것으로 유통기한을 늘린 건 사실이지만, 그 기술 하나만으로 일본의 '완전 오리지널 발명' 이라고 한다면... 이건 좀 너무 막 나가는 거 아니냐는 의미임. 공격적으로 보이기 딱 좋게 쓴 것 같아서 일단 강조할 겸 추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