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나 기타 분탕질 부지런히 처리하고 그런건 잘 했다고 본다. (일베도 인정하겠는데, 금지용어 분탕질은 좀 심하다고 본다)

관리자가 논쟁에 적극적으로 끼어들었던 것도 인정한다.

근데 논리적 근거로 상대를 논파할 생각을 못 하고 까이면 그냥 금지어로 만들어 버린다는게 굉장히 놀라웠다.

2주전 식근론 논쟁 재미있게 보다가 식근론 옹호 혹은 식근론 현실주의자들한테 논쟁에서 밀리니까 그냥 식근론 옹호 금지라고 대문에 써붙여 놓는거 보고

이 채널이 죽든가 철견이 쫓겨나든가 둘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대놓고 말했다. 당신은 상대를 논파할 능력이 딸린다고.

나 같으면 엄청 쪽팔려서 이를 갈고 부들부들 떨면서 인터넷 뒤지고 책 찾아서 논거로서 복수할 기회를 찾겠는데, 철견이는 감투와 감투가 주는 권력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그 다음 채널을 너무 일기장처럼 극히 개인적인 것들을 많이 올렸다. 그것도 아마 채널의 감투가 주는 편안함때문이었으리라.

대깨문도 좋지. 정치적 의견이 같을 수가 있나. 근데 말빨이 딸리는데 그걸 우기는 건 보기 흉했다.


감투 참 좋아하는 아이였는데, 감투 뺏겨서 우울해하고 있을 걸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안 됐단 생각도 든다. 다음에는 더 준비된 자세로 논쟁에 참여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