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은 아마 이런 생각을 할 겁니다.


'어떤 사안이라도 한번이라도 밀리면 정권이 무너진다'고.


그게 아닙니다.



한번이라도 밀리면 정권이 무너지는 게 아니고,



한번이라도 밀리면 정권이 무너진다는 바로 그 강박관념 때문에 무너지는 겁니다.


소득주도성장, 북한 타령, 조국 임명 등등...


절대 방향을 바꾸려 들지도 않고,


절대 잘못을 인정하려고도 안해요.



보세요. 경제 우려가 나올때마다



'지금은 어려워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만 반복해요.


아니 국정 운영을 잘하고 나서 고집을 부리든지...


본인이 잘하지도 못하면서,


핵심 명분과 가치까지 다 버리면서,



귀까지 막으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요?


그래도 국민은 자한당은 안 뽑을 거라고요?



그거 아무도 장담 못해요. 그렇게 들먹이는 자한당 때보다 경제성적도 안 좋으면서 무슨 자신감으로


안 뽑을 거라고 단언을 해요.



그리고 국민들 말은 다 무시하면서 무슨 근거로 국민들이 자한당 안 뽑는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어요.


우리나라 사실상 양당제인데 민주당이 일 못하면 자한당 뽑는 거지 무슨...


그래서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이긴거 아닌가요? 


여당인 새누리당이 일 못해서 그런거지 민주당이 이뻐서 뽑아준거 아니잖아요



이번엔 그 반대로 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어요?



운동권의 무오류 의식 때문인지도 모르겠네요.



잘못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합니다. 방향을 바꿀 줄도 알아야 합니다.



잘못을 인정하면 욕먹을 빌미를 준다고요?



차라리 욕먹는 게 낫지 귀막고 마이웨이 가면 '아 그때 그냥 욕먹을걸'하는 사태가 일어날 겁니다...



잘하세요. 잘 못한다면 귀라도 여세요.



정도전의 말을 끝으로 이 글 마칩니다.




"백성은 지극히 약하지만 힘으로 위협할 수 없고, 지극히 어리석지만 지혜로 속일 수 없다.



백성의 마음을 얻으면 백성은 복종하지만, 마음을 얻지 못하면 임금을 버린다.



백성이 임금에 복종하고, 임금을 버리는 두 가지 사이엔 털끝만치도 오차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