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단 한국 살지 않음.


외국 갈 생각도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미국인 여자 만나게 되서 미국 깡촌에서 같이 살고 있다.


근데 미국 시골 공화당 표밭에서 살다보니까, 미국 보수들이랑 한국 보수들이랑 차이를 많이 느낌.


둘다 자유시장주의를 옹호하지만, 미국 보수들은 개인의 권리와 이권을 중시함.


한국 보수? 


한국보수는 기본적으로 개발 독재 시대의 장미빛 환상에서 깨지 못한 사람들이 주요 지지자라 그런지 


개인의 권리나 이권에 무관심함. 그리고 이게 박근혜 정권 몰락의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하고.


박정희가 이끈 고도 성장기에는 사회에 문제도 많았지만 경제성장률이 모든 문제를 커버해줌.


근데, 지금은 고도성장이 불가능하거든? 당장 대한민국보다 잘사는 국가들은 전부 상임이사국이나 대륙을


대표하는 강대국들이고, 1인당 gdp는 옆에 일본을 70%선까지 따라잡음. 일본의 비싼 소비세를 생각하면 거의 별 차이 없는 수준.


그런데 아직도 대부분의 보수주의자라는 사람들은 개발독재 시대때 환상에 젖어서 경제만 성장시키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는데, 당장 경제성장률 좋다고 하던떄도 3프로 찍는 요즘 현실에서 보수도 변해야되지 않음?


아직도 고도성장기 때 외치던 구호 그대로 외치면서, 보수중에서도 그나마 생각있는 유승민이나 


제대로 경제 공부한 관료출신 정치인들이 조금이라도 뭐라하면 빨갱이 타령만 하니까, 민주당이 거하게 말아먹어도


지지율이 자한당으로 가는게 아니라 무당파로 빠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