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그 근거가 (사람에 대한 범죄 가능성 증가) 라고 주장한다면, 그 근거에는 동의하지 않음. 그러면 욕 하거나 본인 물건 소중히 다루지 않는 사람도 처벌해야지. 


살인 교사 등의 범죄 시도 자체는 몰라도, 간접적인 범죄 가능성 증가를 이유로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는 짓은 비이성적이고 과도한 자유의 제한이라고 생각함. 


게임도 폭력성 증가 가능성이 있다고 미성년자의 게임 이용을 강력하게 규제했는데, 이런 논리로 규제하는 것이 그다지 사회에 이롭다고 생각하지 않음. 


동물 학대 규제 논란은 '동물의 생명을 소중히 하는 게 맞느냐', '동물을 보호하는 것이 사회에 얼마나 이로운가 혹은 사회를 구성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가' 등을 기준으로 논해야 하고, 간접적이고 복합적인 현상에 대한 심리적인 가능성 제기는 법률 같은 범국민적인 강제성이 강한 것을 논할 때는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