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상병때였나? 


상말때쯤 내가 마구 늘어지기 시작하고 그럴때였고 윗선임들도 거의 다 전역하고 남은것은 맞선임이었는데 맞선임들이랑도 까짐


아무튼 존나 늘어지고 사지방도 존나 편하게 하는 세상이 왔는데 어느날 존나 하고 있다가 나랑 맞동기 놈이 오는것임


뒤에 사람 있냐고 물어보는데 우리는 사람 수가 많아서 뒤로 다음 사람 넘겨주는 식이었음


그때 나는 당연히 뒤에 있었고 다음 사람있다라고 말함 


보통이면 아 그렇구나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기 마련이거든? 그런데 이 새끼가 구라 치지 말라고 하는거임


당연히 나는 구라가 아니었기에 내 뒷 사람에게 찾아가서 물어보라고 말하고 다시 하는데 이 새끼가 갑자기 존나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나에게 이런 지랄하기 시작


(1번이 맞동기)

(2번이 나)


1:야 구라 치지 말라고 너 뒤에 없다는거 알아

2:뭔 개소리야 그 새끼에게 가서 물어보라고 그 새끼 나에게 와서 확인까지 받고 그랬으니 가서 물어보라니까?

1:지랄하지마 니 새끼 존나 사지방 많이 할려고 구라 치는거잖아(당시 많이 하기는 했느나 다른놈들에 비하면 뒷전으로 밀려는 수준 기껏해야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2:아 뭐래 다음 사람 있으니까 딴 애 에게 가서 해

1:야 내가 우습냐? 시발새끼가 쳐 뒤지고 싶냐?

2:뭐냐? 초반부터 왜 욕인데?

1:이 시발새끼가 너 구라치면 어떻게 되는지 모르냐? 허위사실 유포로 보고해?

2:야 가서 물어보라고, 내 말귀를 못 알아쳐먹냐? 그 사람에게 가서 물어보면 될거 아냐? 뭐하냐? 


이런 식으로 흘러감


당시 정말로 뒷 사람이 있었고 결국 존나 서로 욕 주고 받다가 그 새끼가 물러나고 그 다음에 내 뒷 사람이 와서 받고 함


그뒤로 그 맞동기 병신하고 아주 사이가 소원해짐


그 다음은 이 새끼랑 더 사이가 안 좋아졌을때인데


이 새끼가 행정병이었음


나는 잡병(정확히는 한 시설을 관리하는 병사였지만)


시설 관리하고 그날 저녁 점호마치고 취침시간인데 야간 근무 있는 날이었나?


맞동기 병신이 갑자기 나에게 일어나보라며 나를 깨우는거임


아 처음에 시발 뭔가 싶었는데 이 새끼가 갑자기 자신은 행정병이고 높은 사람 옆에 일을 도와주는 행정병 그리고 나보고 시설을 관리병사라고 말하는 거임


처음에 뭔 개소리인가 싶었는데 이 시발놈이 맞냐 안 맞냐 이런 식으로 묻다가 자신에게 조심하라는 식으로 말하는거임


왜 조심해야하냐고 물으니까 자신의 옆에 있는 높은 사람에게 말하면 누구 하나 보내는것쯤은 일도 아니겠냐라고 말함


여기서 나는 이렇게 생각함


이 새끼 지금 나에게 알아서 기라는건가


그러다가 자기에게 잘 보여야하지 않냐면서 열번을 내뱉으면서 말하길래 내가 말대답을 꼬박꼬박 해주었거든? 


그거가지고 존나 기분 상했는지 갑자기 존나 진지해지더니 이렇게 말함


1:야 너 뒤지고 싶냐? 새끼가 존나 기어오르네?

2:내가 왜? 넌 그냥 일반 사병이야 내가 뭐 틀린 말 했냐?

1:야 너 지난번에 구라 치다가 영창갈뻔한거 잊었냐? 내가 다시 꺼내서 니 새끼 영창 보내줘?

(참고로 이병때였나 그때 아직 적응 못해가지고 구라 잘못 쳤다가 좆될뻔한 사례가 있었지만 잘 넘어가고 그 일을 계기로 구라 잘 안칠려고 함)

2:그걸 또 왜 꺼내는데?

1:야 너 내가 한마디만 하면 너 영창보내는거 일도 아니야, 보내줘서 니 새끼 군생활 늘려줘?


존나 이딴 대화 나누니까 개 빡치는거임


이 시발놈이 높은 사람 옆에 있다고 날 영창 보내겠다나?


이 병신이 처음에 존나 무섭게 말하길래 입 다물고 가만히 있었더니 나를 좆병신으로 취급하는게 개빡쳐서 그때 내가 이 새끼 하나만큼은 반드시 조지고 간다라고 생각하며 설전을 벌일려는데 당직사관이 순찰 돌아서 우야무야 끝남


그뒤로 그 생각하면 존나 개빡쳐서 내 시발 영창 가는 한이 있더라도 조져야 했어야 한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