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말하는 것, 내가 그리는 것, 내가 가진 사상을 이유로 누군가의 표적이 되어 구타당하고, 고문받고, 감옥에 갇히고 사형당하지 않을 자유.


내 말때문에 누군가 피해를 입는가? 어떻게? 그 피해가 참이라 한다면 명제를 거꾸로 뒤집어서,

내가 말해서 누군가 나를 고문하고 감옥에 가둘 자유가 있는가? 무엇을 위하여? 사회안정?  피해자의 인권?

그러면 부패한 사업가 정치인이 공적인 장소에서 크게 모든사람에게 들리도록 부정부패를 저지르는게 아니면, 가령 나체로 서로 밀실에서 부정부패 모의를 저지르면 이것을 알리는 사람은 내부고발자가 아니라 사생활 침해범죄자가 되버리겠지. 표현의 자유보다는 밀실에서 부정을 저지르고 걸리지 않을 자유가 더 중요하듯이,

격렬한 논쟁을 벌일 자유보단 당의 령도력 아래 사회를 한가지 의견으로 통일시킬 자유가 더 중요하듯이.

표현의 자유가 없었으면 민주화투쟁도 가능하긴 했을까? 프랑스 혁명도 민주화 투쟁도 표현의 자유가 아닌 내란모의, 사회훼방행위등으로 처벌받고 미풍양속을 해친다는 이유로 배척받겠지.